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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가장 소중하게 여깁니다”김석훈 <바른정당 안산단원갑당협위원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10.18 13:33
  • 댓글 2
   

주요프로필
-1959년 10월 15일 경북 예천 출생
-안산행복포럼 대표(현)
-안산시의회 의장(전)
-한나라당 안산단원갑당협위원장(전)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전)


5대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뒤 사업에 전념해오고 있는 김석훈(58) 바른정당 안산단원갑당협위원장이 내년 민선 안산시장 선거 보수진영 후보전에 뛰어들었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과 자강론으로 양분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방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김 위원장을 인물 탐구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정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치를 왜 하려고 하는가.

“30년 전이다. 안산에 정착해 사업을 하면서 소년소녀가장 2명을 돕기 시작했다. 그 당시 소년소녀가장을 도우면서 사업상 일거리를 수주하는 것보다 보람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을 도우면서 개인의 성취욕보다 타인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바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이자 정치를 하려는 이유다. 2대와 5대 기초의회에서 활동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도 내 가슴 속에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어 사업을 하면서도 정치의 끈을 놓지 않는 것 같다. 잘 먹고 놀러 다니는 것이 행복이 아니다. 비장한 각오로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
안산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 지방정치로 인생의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

-바른정당으로 당을 옮겼다. 최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과 자강론이 양립하고 있다. 어느 쪽인가.

“바른정당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창당했지만 개혁적이고 탄력적인 부분이 있었어야 했는데 약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잘못된 것은 정리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보수, 변하는 보수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 정권의 경우 공무원 수만 늘리고 복지혜택만 늘리려고 한다. 이를 제대로 견제할 보수 세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정당의 리더가 폐쇄적이어서는 안 된다. 개방적이어야 한다. 보수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쪽이다.”

-한나라당 시절 단원갑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총선 후보가 되는데 실패한 경험이 있다. 실패를 통해서 무엇을 배웠나.

“한마디로 겸손하지 못하고 자만했다. 위원장이 기초의원 선거도 떨어진 상대후보에게 질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2년 정도 정계를 떠나기도 했었다. 값진 경험으로 삼고 있다. 이제는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걷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는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역시 실패를 통해 배웠다고 들었다.”

-바른정당 민선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어떤 지방자치를 하고 싶은가.

“이제는 기초 자치단체도 경영을 하는 시대다. 안산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대부도와 인공호수 시화호, 안산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공단 등의 천혜의 좋은 환경은 물론 녹지율과 도로율이 매우 좋다.
하지만 지방자치 이전의 재정자립도는 전국에서 5~6위에 올랐다. 지방자치 이후에는 재정자립도가 급격히 추락해 50%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동안 거쳐 간 자치 단체장들이 경영마인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행정도 단순히 관리만하는 시대가 아니다.”

-시민이 높게 평가할만한 자신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기초 자치단체도 주식회사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 도시는 ‘주식회사 안산’이다. 사업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갖고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자치단체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력과 합리적 의사결정, 추진력이 뒤따라야 한다.
도시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실행에 옮겨 성취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시화방조제 축조로 인해 대부도에 2천315ha(약 700만평) 규모의 농업용지가 생겼다. 바로 대송단지다.
중앙정부와 협의해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안산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큰 틀을 봐야 한다. 이것이 리더십이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도시발전을 위해 안산 이미지를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

“아직까지도 범죄라는 단어만 꺼내면 안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 안산은 성호 이익,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부곡동 청문당,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등의 세계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콘텐츠를 잘 활용해야 한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살려내고 홍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안산을 타 도시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포토폴리오할 경우 어떤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 것인가.

“안산은 창원과 같이 최초의 계획도시다. 도시운영과정에서 잘못됐다. 살맛나는 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잘 활용해야 한다.
시화호는 시흥, 화성과 3개 도시가 맞물려 있다. 3개 도시가 협력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넓은 면적의 시화호는 요트산업을 유치하고 대부도의 경우 갯벌과 바다낚시, 경비행기, 열기구 레저산업 메카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 대부도는 자원을 활용하면 세금을 들이지 않고도 해상관광호텔 등도 추진할 수 있다.”

-안산의 현재 문화 가운데 꼭 지키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것은.

“성호 이익의 실용주의 정신과 표암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창의정신,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의 평생교육과 늘푸른정신을 잘 계승 발전시키고 싶다.
바꾸고 싶은 것은 문화재단의 운영방식이다. 현재의 문화재단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문화를 찾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안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글로벌 도시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글로벌 도시다.
마을 만들기의 활성화를 통해서 공동체문화를 회복시켜야 한다. 이웃 간의 정이 살아나야 행복지수가 올라간다. 행복지수가 올라가면 글로벌 도시가 되는 것 아닌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위해 어떻게 학습하는가.

“인터넷 시대다. 웬만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식은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지 않다.
예전이나 현시대나 지혜는 선각자들과 전문가들이 책을 통해 남겨 놓았다고 생각한다. 사업 틈틈이 책을 통해서 지혜를 얻는다. 특히 자수성가한 성공인의 자서전을 즐겨 읽는다.”

-자신이 생각하는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

“시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책임의식이 강하다. 무슨 일이든 맡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나의 장점이다.
상대방에게 약속 잘 지키기를 강요하는 경향이 강하고 상대방에게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단점이다.”

-SNS상에 ‘운명이 선택한 여자’란 시에서 ‘행복의 첫째 조건’을 게재했다. 자신의 의지 표현인가.

“그렇다. 바로 이런 내용의 글이다. 나의 심경과 딱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라서 SNS상에 올려놨다.
같은 땅/같은 씨라도/먼저 피는 꽃이 있고/늦게 피는 꽃이 있다.
그래도/출발이 늦은 꽃은/앞서 만개한 꽃과/비교하지 않는다.
포기 하는 법도 없다.
그리고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타인과 비교 하지 않는 것, 또 포기 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첫째 조건이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남과 비교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다.”

-시의회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시민을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쳤나.

“의회는 시민대표 기관이다. 시민대표로서 열정을 다했다. 집행부가 신규 사업 추진 시 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데 기여했다. 먼저 의회위상을 확립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년 전의 일이지만 광역자치단체도 포기한 로봇랜드 유치운동을 펼친 일이다. 물론 집행부와 함께 추진한 일이지만 당시 25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로봇산업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 10년을 앞서 갔는데 당시 유치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신의(信義)’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신의는 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세상이 다중적인 인격을 요구하지만 신의를 갖고 스스로를 지키려고 노력하며 산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가 개인적인 슬로건이다.”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는 좌우명이 있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100% 성취보다는 매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70~80%까지 이른다. 뒤를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선을 다하자’는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하지만 삶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사자성어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가치를 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명심보감이다.”

-그동안 읽은 책 가운데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추천해 달라.

“링컨 자서전이다. 링컨의 가장 큰 업적은 노예제도 폐지와 해방이다. 링컨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한마디로 인간의 평등을 실현 시킨 것이다. 링컨의 노예해방이 현대사회의 민주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링컨이 한 말이 떠오른다. ‘남에게 판단을 받고 싶지 않으면 남을 정죄하지 말라.’다.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노예 해방이 아니다.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나눠진 마음을 하나로 묶었고 넓은 마음으로 남부와 북부, 백인과 흑인을 사심 없이 포용해서 진정한 연합을 이뤘기 때문이다. 링컨의 자서전을 통해 항상 실천하는 정신을 배웠다.”

-자신의 멘토는 누구인가.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아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 나의 가슴 깊이 새겨진 평범한 외국인 기술자다.
바로 한국중공업 근무 당시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만난 일본인 ‘사까이상’이다. 한국중공업이 그 당시 일본회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사까이상’이 한국의 공장을 방문해 검사를 하는데 ‘현장 확인’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외국 기술제휴사 기술자 정도 되면 황제 대우를 받던 시절이다. 하지만 일본인 기술자는 반드시 본인의 눈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사업을 창업한 이후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 현장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 현재의 사업 성공을 가져온 원동력이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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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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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호 2017-10-18 17:46:40

    멋지시네요   삭제

    • 아림 2017-10-18 16:16:54

      김석훈의장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몰랐던 의장님의 소소한 일상부터
      안산시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큰 뜻과 비전을 더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의장님이야말로
      이 시대에 큰 나무이십니다.

      진심으로 안산을 위해 일해주세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이자 경영자이시네요.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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