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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격있는가?여종승 사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10.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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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1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 10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1위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의 멘트로 유명한 JTBC 뉴스룸 진행자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다.

현재 노조 전면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중파 MBC에서 ‘100분 토론’ 진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손 앵커가 방송을 떠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언론계로 유턴하면서 앵커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있다.

손 앵커의 올해 나이는 61세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뛰고 있다. 손 앵커가 보수성향의 종합편성 채널로 자리를 옮겨갈 2013년 당시만 해도 국민 모두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JTBC의 뉴스룸 진행을 손 앵커가 맡고 2014년 4월 16일 수많은 희생자를 만든 세월호 침몰사건을 집중 보도하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손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이 공중파 뉴스 시청률을 위협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손 앵커의 진면목은 세월호 집중 보도에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공중파를 앞서가는 뉴스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받고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장수하면서 최근 ‘손석희 현상’이란 말까지 세상에 나왔다.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로 뉴스의 단순보도에서 벗어나 심층 분석보도로 더 유명해진 손 앵커는 스스로에게 ‘나는 자격이 있는가?’란 질문을 자주 던진다고 한다.

그는 서라벌중학교 시절과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할 때 선생님과 지도교수의 ‘너는 자격이 있다.’는 말에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손 앵커는 나이를 먹고 나서 ‘너는 자격이 있다.’는 말을 의문문으로 바꾸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이를 의문문으로 바꾸면 ‘나는 자격이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살다 보면 ‘너는 자격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고 손 앵커는 우리에게 조언하고 있다.

‘나는 자격이 있는가?’를 머릿속에서 갖고 살아갈 때 문제의식을 갖게 되고 문제의식이 있어야 문제가 발견된다는 논리다. 문제를 발견해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문제를 제기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 손 앵커의 지론이다.

손 앵커가 가장 좋아한다는 노래 중의 하나가 젊어서 죽지 말라는 ‘네버 다이 영(Never Die Young)'이다.
우리 모두가 육체적 죽음이 아닌 정신적 죽음을 당하지 않으면서 살기 위해서는 항상 ‘나는 자격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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