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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현진오 원장(한아름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전문의)
  • 안산신문
  • 승인 2017.1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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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매우 정밀하다. 우리의 몸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고 있다. 먹는 것만 보더라도 수많은 영양소들이 무수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매일 몸에 필요한 성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체는 매우 예민하다. 건강한 습관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거나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기능이 약해지거나 어떤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내 몸에 필요한 성분을 만드는데 불편을 겪게 된다.

몸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건강을 위해서 단계적으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조금 더 섬세한 보충이 필요하다.

즉 인체의 생리에 필요한 세세한 물질들을 보충해 줌으로써 인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치유력을 높여 몸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3대 영양소로 이뤄져 있다. 비타민, 미네랄 등은 미량원소라고 한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은 몸의 3대 구성요소로 주요 골격과 기본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미량원소는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며 부족해지기도 쉽다. 미량원소가 좋아야 인체도 약해지지 않고 해독을 해준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지방의 구성 비율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미량원소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추가되어야 한다.

요즘의 식단은 정제되거나 가공된 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이 늘어남에 따라 미량원소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 충격적인 사실은 과일과 채소 자체에 포함된 미량원소의 양이 매우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세대는 토양이 비옥하고 미네랄 성분도 많아서, 흙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의 영양성분이 좋았고, 영양가가 풍부했다. 그러나 지금은 산성비에 환경오염에 토양 자체가 변해서, 아무리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해도 영양성분이 옛날과 많이 다르다.

심하게 표현하면 옛날 사과 1개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흡수하려고 할 경우, 지금은 사과 40개를 먹어야 한다. 시금치도 옛날 한 접시만 먹어도 필요한 영양소가 충족되었지만, 지금은 14접시를 먹어야 된다. 현실적으로 사과 1개, 시금치 1접시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사람도 많은데, 40개, 14접시를 챙겨먹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어떤 분들은 삼시 세끼 음식 골고루 잘 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음식물로 필요한 영양소를 전부 섭취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아무리 식단이 훌륭해도 모든 영양소를 포함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미량원소가 충분하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섭취량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것을 보충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의 식품들이 보충되어야 한다. 하버드대학의 ‘식단 피라미드’에서도 매일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이면 합성 약물보다는 천연식품에서 추출한 것이 좋다. 제품으로 나온 합성 약물은 천연물질과 유사한 구조를 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목적과 부응해 비슷하거나 더 잘 반응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인간이 제 아무리 똑똑해도, 대자연이 만들어낸 것을 완전히 모방할 수는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약을 포함한 합성제품’은 인체에 장기적으로 반응할 때 ‘사채 빚’처럼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필요한 것을 해줄게, 대신 나중에 당신의 중요한 것을 달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항상 소화불량인 사람이 소화제를 오랫동안 먹으면, 결국 몸에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능력을 점점 잃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의학 분야도 미량원소 등을 연구하는 ‘기능의학’이라는 분야가 따로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미량원소 등을 이용해서 현대의학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난치병을 척척 해결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바이오와 관련된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면서 이러한 기술들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미량원소와 건강기능식품들은 학문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 건강의 큰 부분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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