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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 한반도 셈법?한정규 (논설위원)
  • 안산신문
  • 승인 2017.11.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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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희귀자연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려야 할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인가? 그것도 아니다. 가정이기는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을 빌미로 김정은과 벌이는 게임은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트럼프는 남들로부터 소중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 온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평생 비즈니스맨으로 살았다. 그가 말하는 비즈니스 법칙이 있다. 돈을 벌기 위해 거래하지 않는다. 거래는 거래 자체를 위해 한다고 말하며 거래를 예술이라고 했다. 또 돈은 얼마든지 있다. 내게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어떤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쓴다. 그러나 나는 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큰 거래일수록 좋다. 나는 거래를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느낀다. 거래는 짧고 빠르게 그리고 직선적으로 한다.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라. 이런 것들이 그가 말하는 비즈니스 법칙이다.

그런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된 이후 하루도 조용히 지내는 날이 없다. 남들로부터 소중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인지 날이면 날마다 충격적인 말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선 북한 핵개발을 두고 김정은을 꼬드기는 말로써 어느 순간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말을 쏟아 내고 있다. 유사시 한국 내 미국인과 일본인 대피요령협의 등 우리를 더 없이 불안케 한다.

십자군전쟁 등 인류역사상 있었던 전쟁을 보면 조용한 가운데 어느 한쪽이 불시에 침략을 했다. 지금 미국과 북한처럼 시끄럽게 말싸움을 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빌미로 어물전 꼴뚜기 날뛰듯 길길이 뛰고, 일본 아베 총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비위를 맞추며 북치고 장구 치며 자국 국민을 선동해 일본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중국의 시진 핑은 부국강병의 길로 치닫고 동북아의 패권을 위해 내달리고, 러시아는 동북아 분쟁에 끼어 들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에 통상압력과 안보를 빌미로 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 분담확대와 무기장사를 획책하고 있다. 그것이 한반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지 않는 한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확률이 0%에 가깝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이 아니더라도 일본과 필리핀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적극 활용함은 물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내가 못하는 일이 없다.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오래 전 그의 자서전에서 밝힌바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한국과 무역수지 적자개선이 최우선이다. 그것을 위해 한국안보를 빌미로 한국을 둘러 싼 지리적 환경과 정치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 무기도 팔고 미군주둔분담금확대를 목적으로 게임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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