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진동호회 포커스휠(회장 김선택) 정기 사진전시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상록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중이다. 올해 7회째로 접어 든 이 사진전은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권달주)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후원한다.

포커스휠은 관내 거주 30여명의 장애인을 중심으로 2010년 만들어진 사진동호회로 정기모임을 갖고 출사를 다니며 1년 동안 준비한 사진을 선보인다.

금년도 정기 사진전은 ‘감사함’을 주제로 50여점의 사진을 상록구청 로비에서 전시한 후 내년 초 단원구보건소와 안산시의회 등 4~5군데를 돌며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포커스휠 사진동호회의 올해 전시회 도록 표지이미지를 제공한 김영수 회원은 “매년 갖는 전시회지만 금년의 경우 봄부터 감사함을 주제로 성호공원과 노적봉원 등 안산의 주요 지역과 서울, 인천지역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했다. 작가는 작품을 위해 평상시에도 렌즈 속으로 보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또 다른 행복을 찾는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18년 전 척추 희귀병(척수공동증)으로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며 포커스휠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는 최세영 회원은 “사진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세상의 풍경을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졌다.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준 포커스휠 동료들과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왜곡되지 않고 장애인의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포커스휠 사진 동호회 활동을 위해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정기적인 사진 강의와 야외출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사진 동호회 포커스휠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포커스휠의 정기 사진전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 참여가 적극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예술적 재능 발현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은 “장애인들의 사진 동호회 ‘포커스휠’ 사진전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창작활동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사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안현준 기자>
 

안현준 기자  rancid82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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