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안산도 빗겨가지 못하고 있다. 안산시와 안산산업경제혁신터에 따르면 안산은 현재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저출산·고령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발표다. 이에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여 ‘안산시 민·관 협력 보고회 및 인구정책 심포지엄’이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은 제종길 시장으루 비롯 윤석진 시의원,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이삼식 박사,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 황중호·송창식 박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가족정책부장 양정선 위원, 안산청년네트워크 김현주 집행위원장, 경기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김봉원 박사, 안산시 미래전략관 박근수 과장, 민간단체 등이 참석했다.

1부는 금년 ‘안산시 인구정책 민·관 협력 종합 보고회’를 주제로 관련기관 16명의 단체장들이 인구 정책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사)좋은이웃, 울타리넘어, 안산시흥맘모여라 등 민간지원 단체의 발표가 진행됐다.

8곳의 민관 단체들은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질 좋은 육아·보육 서비스 지원을 통한 저출산 극복, 다문화 정책을 통한 공동체 분위기 형성, 비정규직 노동자 권익 향상, 여성의 취업·창업 시스템 구축, 분야별 네트워크 형성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시 정책기획과·일자리정책과·복지정책과·여성가족과·보육정책과·도시재생과·보건행정과·교육청소년과의 발표가 이어졌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지원사업’, '일하는청년통장‘, ’육아종합지원센터·아이러브맘카페 건립, ‘도시재생사업추진’, ‘출산장려’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과 더불어 향후 계획을 밝혔다.

2부는 황중호 책임연구원의 ‘안산시 인구구조변화와 향후 정책적 대응방안’의 PPT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황 연구원은 “안산도 저 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 균형적 출산정책을 통한 출산장려, 산업구조 전환과 도시환경 구축,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창식 책임연구원은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도시 경쟁력 회복, 사업주체와 주민간의 상생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고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민과 시의 커뮤니티 중요성을 말했다.

양정선 연구원은 “인구정책의 모범사례인 북유럽의 가족정책을 예로 들면서 “다문화 가정과 높은 이혼율을 보이는 안산은 그에 맞는 유형의 가족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가족정책의 수립을 강조했다.

김현주 집행위원장은 “N포세대의 청년들의 삶을 예로 들면서 일자리와 마련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가 인구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원 사무국장은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인구 창조도 중요하다. 안산은 다문화 가정이 많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은 창조적인 문화가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며 내부에서 창조 인재의 탄생을 강조했다

박근수 과장은 주택문제, 일자리, 주거환경문제를 인구감소 주원인으로 분석했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재건축과 신규주택공급, 스마트허브의 활용, 숲의 도시조성 등을 말하며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원인 분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패널들의 자유 발언에서 나온 공통점은 문제 해결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안산 시민과 더불어 공공기관, 집행부 모두가 안산을 가족, 집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고 자기 ’집‘으로 볼 수 있도록 집행부와 공공기관이 이 심포지엄처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세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서민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능력, 결국 돈이다. 시민은 힘이 없다. 결국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면 좋은 환경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다. 결국 정부와 시에서 해결 방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설사 좋은 환경이 구축되지 않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민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노력을 한다는 것은 희망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민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삶의 빛이다.” 라고 말했다. <안현준 기자>

안현준 기자  rancid82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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