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종주국 대한민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2013년 12월 5일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인의 김장문화는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한국인들에게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세대 간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킨 중요한 유산”이라고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호평했다.
대한민국 김장문화는 가족이 함께 모여 힘을 합하는 ‘두레문화’ 성격을 지니고 있는 ‘나눔의 미덕’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은 김장문화와 김치는 결국 수백 년 간 손맛으로 전해 내려온 단순한 반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월이 변했지만 지금도 겨울이 다가오기 전 ‘김장 담그셨어요?’라고 안부 인사를 물어 볼 정도니 김장의 의미는 매우 깊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각 동을 중심으로 김장김치를 담가 이웃과 독거노인 등에게 나누고 있는 따뜻한 현장을 지면에 모았다.

< 본오2동 새마을 부녀회>

본오2동 새마을 부녀회는 직능단체원들과 배추 600포기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해 관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200세대에 전달됐다.
윤교엽 본오2동장은 “새마을부녀회가 매년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다. 공동체 의식을 지향하는 본오2동이 되겠다.”고 말했다.

< 안산동>
안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새마을남녀협의회 회원 30여명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담군 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경로당으로 최근 전달했다.
김기석 안산동장은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새마을남녀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이동>

사이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직능단체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해 김장행사를 했다.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과정, 경로당, 복지시설 등 110여 가구에 전달됐다.
이현숙 새마을부녀회장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어려운 분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본오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본오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최근 1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본오1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 40가구에 전달됐다.
이광오 위원장은 “바르게살기 위원들께 감사드리며,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동>
이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체육회 등 100여명이 참석해 8kg 상당 150박스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전복순 새마을부녀회장은 “몸은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일동>

일동은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 남·여 협의회, 바르게살기 위원회, 체육회 등 8개 단체 후원 속에 150여명의 직능 단체 회원들과 김장 행사를 가졌다.
김동완 일동장은 “매년 김장 행사에 참여한 일동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정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이동 주민자치위원회>

사이동은 ㈜인바이오텍이 주관하고 주민자치위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김장행사를 실시했다.
120kg의 김장김치를 관내 기초생활수급가정,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시각장애인협회안산지부 등에 전달했다.
윤영중 주민자치위원장은 “김장김치를 통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선부1동>

선부1동은 최근 직능단체·자원봉사자 약 100여명이 참여해 3천kg의 김장을 담궜다.
김장김치는 기초 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고려 등 350여 가정에 전달됐고 선부종합사회복지관과 (사)돌보미연대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 안산문화공감센터가 후원했다.
황인득 선부복지관장은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 나눔 문화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호수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호수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1천200여 포기를 24일 김장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기원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수개월간 배추를 재배하느라 힘들었지만, 불우 이웃을 위한 활동이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 대부도 종현 어촌계>

대부도 종현 어촌계는 최근 열린 굴축제에서 사회단체원·어촌계원들이 담군 400kg의 김장 김치를 관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전달했다. 김학산 종현어촌계장은 “어촌계원들이 담근 김장김치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건강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선부2동 단체장협의회>

선부2동 단체장협의회는 최근 회원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모여 1천여 포기의 김장 행사를 가졌다. 이 김장김치는 약 4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도선 선부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몸이 불편해 김장을 하지 못하고 사먹을 형편이 안 되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현준 기자>

안현준 기자  rancid82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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