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로부터 안산대학교가 위탁운영중인 안산시평생학습관(관장 최라영)이 ‘길거리학습관’ 학습플랫폼으로 금년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사업부문 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로 열네번째인 교육부 주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일상의 삶 속에서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평생학습문화 조성을 목표로 2004년 시작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사업부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삼삼오오 학습마실 길거리학습관’은 안산시평생학습관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길거리학습관은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2015년 9월 시작해 올해 말까지 아파트학습관 3호점이 추가 지정돼 길거리학습관이 총 30호점, 아파트학습관은 5호점이 운영 중이다.

올해 주목을 받은 길거리학습관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3명 이상 5분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모여 학습모임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근거리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유연한 형태의 학습프로그램으로 강좌 오픈의 편리성이 강화된 평생학습사업이다.

길거리학습관은 카페나 학원, 갤러리, 아파트 등과 같은 일상공간을 배움터로 제공함으로써 ‘재능기부’ 형태를 ‘공간기부’ 개념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거뒀다.

길거리학습관은 생활밀착형 평생학습으로 금년 상반기 중 총 60개 강좌를 운영해 실인원 438명(연인원 1천905명)이 참여한 주민 주도적 프로그램이다.

길거리학습관내 러닝브릿지(재능기부 강좌)를 연계해 223회의 교육과정을 추진했다. 이어 신길동과 반월동, 월피동 등 주민강사를 발굴해 코바늘, 퀼트, 매듭, 공예, 자수, 손뜨개, 커피강좌 등 재능기부 강좌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다.

길거리학습관의 일환으로 개소한 아파트학습관은 평생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 내 아파트를 학습관으로 지정해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아파트학습관은 신길동 휴먼시아 5단지와 2단지에 캘리그라피, 탁구, 코바느질 등을 개소해 운영했다.

이 같은 길거리학습관은 지역 주민의 관심 증대는 물론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학습재능기부 ‘러닝브릿지’를 통한 학습의 경우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학습공유의 장을 만드는 한편 스크래치 코딩교육, 로봇코딩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프로그램도 6월부터 진행 중이다. 안내견과 함께하는 장애체험 교실 평생학습도 대상층을 다양화시켰다.

평생학습관은 글로벌 민주시민을 육성하고 시민성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고 에너지, 기후변화, 동물 감염병, 숲, 철새 등의 시민환경학교와 민사 분쟁, 상속, 혼인과 이혼, 의료소송 등의 시민로스쿨을 운영했다.

지역 내 거점 평생교육기관으로서 행복학습센터 역할 증대를 위해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지원사업과 일과 학습을 연계한 내일프로젝트, 시민이 디자인하는 맞춤형 나들강좌, 온고지신 인문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평생학습관은 이 같은 학습플랫폼 조직화로 시민의 자발적 평생학습 참여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의 평생학습을 촉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각종 시설과 사업장 유휴시간의 학습장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라영 관장은 “비어있는 공간을 학습장으로 제공해준 카페, 학원, 갤러리, 아파트자치회 대표와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참여해준 많은 학습공유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안산시민의 참여가 밑거름이 됐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평생학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시 평생교육과장은 “평생학습관이 시민을 위해 평생학습의 허브는 물론 네트워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원활한 협력관계와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교육부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에는 길거리학습관을 아파트학습관과 기업체학습관, 어울림학습관, 역내학습관 등으로 확대해 모범적인 평생학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현준 기자>

안현준 기자  rancid82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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