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 눈이 벌써 내린 만큼 출근하는 길이면 매서운 칼바람에 코끝이 시리다. 이는 곧 내년에 있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발짝 더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투명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 후원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우리가 정치자금 기부를 왜 해야 하는 것일까?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정당 또는 정치인이 대신해 줄 수밖에 없다. 민의를 올바르게 반영하고 실현하려면 당연히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그들이 원래 목표로 하던 활동을 수행하기도 어려워지고 부정한 자금을 받고 싶은 마음도 갖게 될 것이다. 특정 소수에게 거액을 몰래 기부 받아 사용하여 다수가 아닌 그 특정 소수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소액이어도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정당하게 후원을 한다면 특정 일부를 위한 눈치 보기 정책이 아닌 다수를 위한 정치를 마음껏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치자금 후원은 거창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신용카드나 신용카드 포인트,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후원이 가능하다. 그 중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방법은 바로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기부방법이다.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보통 5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이런 식으로 주인도 모르게 사라지는 포인트가 연간 1천300억 원 가량 된다고 한다.

이러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하여 정치자금 후원을 한다면 우리들은 잠자는 돈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우리들의 대표는 정당한 정치자금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www.cardpoint.or.kr)에서 조회 해볼 수 있으므로 확인한 뒤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이용해 기부하면 된다. 기부액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에서 공제되며 10만원 초과 금액은 100분의 15, 3천만 원 초과 금액은 100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 세액에서 공제된다.

참여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무기다. 당연히 잘못된 정치에는 쓴 소리를 던져야 하겠지만 올바른 정치에는 자양분이 될 소중한 기부금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온전히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개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자신의 포인트가 기부하기엔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가? 기부에 적은 돈이란 없다. 정치후원금의 의의는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조달받는 것이므로 소액이라도 전혀 상관없으니 단돈 1만원이라도 고민하지 말고 기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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