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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탓하지 않습니다”장영수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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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필
-1970년 1월 23일 경기 여주 출생
-안산시통장협의회장(전)
-우리예담 의료생협 이사(현)
-사단법인 돌보미연대 이사(현)
-안산OLG로타리클럽 부회장(현)


안산 지역사회에서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를 보여 주는 인물이 있다.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를 맡고 있는 장영수(47) 회장이다.
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그릿(Grit)’을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희망을 품어라 등의 4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통장을 15년 동안 꾸준하게 해오다가 최근 물러난 장 회장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 열정과 끈기를 보여 주는 ‘그릿’의 모델이다.
안산시통장협의회장에 이어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장’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장영수 회장을 인물 탐구했다.


-어린 나이에 통장을 맡았었다.

“인구 5만8천명에 이르면서 일동과 이동이 분동되면서 통장에 입문했다. 2002년이다. 당시 나이가 33세였다. 새파랗게 젊을 때다. 막내로 입문했다. 통장을 1년 하고 나서 곧바로 일동 통장협의회장을 맡았다.”

-당시 분위기 상 남자가 통장을 맡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일동은 주택밀집지역이다. 마당 눈을 쓸고 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권유해 시작하게 됐다. 이웃과 소통하는데 통장만큼 좋은 역할은 없다. 한마디로 통장 역할을 즐겼다. 즐기니 열정이 샘솟더라.”

-어느 분야나 요즘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수많은 여성 통장 사이에서 고충은 없었나.

“현재도 통장의 80%가 여성이고 남성이 20% 정도다. 통장들이 단순 행정 지원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 남성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실제로 많다. 오히려 남성 통장이 쓸모가 있다. 특별한 고충은 느끼지 못했다.”

-일동 지역에서 통장과 도시 전체의 안산시통장협의회장은 얼마나 역임했는지.

“통장을 15년 동안 했다. 그 중에서 안산시통장협의회장을 7년이나 했다. 다른 단체 같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장수하도록 적극 협조해준 안산시 전체 통장들에게 신문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린다.”

-생업과 통장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봉사단체 활동이 활발하다. 참안산사람들에도 참여했다.

“안산시통장협의회장을 맡아 밖으로 많이 활동하다 보니 봉사단체에서 같이 활동했던 지인의 눈에 띄어 권유로 참여했다. 2012년에 24기로 입문했다.”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어떤 단체인가.

“내 삶터를 살기 좋은 공동체로 가꾸어 나가고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안산을 만들어 나가자는 시민봉사단체로 2005년 설립됐다. 참안산 아카데미는 현재 43기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수료생이 약 1천800여 명에 달한다.”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장 임기가 마무리 단계다.

“회장 임기가 1년이다. 시간이 빠르다. 생각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아쉽다. 단체 설립이 오래되면서 회원들의 단합이 다소 느슨해졌다. 회원 단합에 힘쓰려했다. 후임 총동문회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할 생각이다.”

-어느 단체나 회장직을 맡고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다.

“어느 단체나 과도기가 있다. 사회단체는 리더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 회원들과 협력자가 되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만큼 생각이 모두 제각각이다. 회원 모두 가 단체를 사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도 안 된다. 순수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안산을 고향처럼 여기며 살아간다는 인상을 준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어린 시절 경기도 여주에서 자랐다. 21살 때 반월공단 조선무약에 입사하면서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벌써 27년째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통장협의회장이나 참안산사람들 총동문회장이나 다른 봉사단체나 항상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남을 탓하지 않는 성격이다. 모든 일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다는 생각이다. 남 탓을 하기 전에 내 탓은 없는지 먼저 살핀다. 그러다 보니 매사에 긍정적이다. 언제나 긍정으로 받아들이니 거절도 못한다. 하지만 거절 못하는 성격이 오히려 나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 한마디로 정직함이다. 세상이 서로 속고 속이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시대가 되어 안타깝다. 인생이 공수래공수거 아닌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양심을 속이며 살고 싶지 않다.”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해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면.

“ 사명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맡겨진 임무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현재보다 더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 것을 가지려 하지 않고 남의 것을 챙겨 주면서 살아가고픈 사명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장도 15년을 할 수 있었다.”

-인생 좌우명과 선택 이유를 설명해 달라.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다. 인생은 분수껏 살아야 스트레스가 없다. 능력이 모자라는데 너무 부담 가는 일을 맡게 되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결국 욕심을 버리고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지혜라고 생각한다.”

-삶의 멘토는 누구인가.

“나의 와이프다. 나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아내다. 바깥으로 돌며 봉사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아내에게 고맙기 짝이 없다. 그래서 와이프를 멘토로 삼고 살아간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봉사하고 싶은지.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통장을 하면서 주민의 손과 발이 되었듯이 마을마다 주차문제, 복지 문제 등 동네마다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누군가는 손을 걷어붙이고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한 봉사다.”

-노년기의 또 다른 꿈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시설을 만들어 노인들을 모시고 케어해 주는 것이다. 힘이 되는 데까지 노력해서 꿈 너머 꿈을 실현해보고 싶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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