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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안산시장 후보를 잡아라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1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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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선 안산시장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의 후보 공천이 받쳐줘야 본선을 치를 수 있는 도전장을 갖게 된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명제가 항상 뒤따른다.

안산도 예외는 아니다. 야당에서 집권여당으로 변신한 더불어민주당은 유권자의 지역 정치인과 당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면서 시장후보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내홍을 겪은 자유한국당의 경우도 ‘정치는 생물’이라는 명제에 기대며 민선 7기 안산시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선 안산시장은 그동안 6기를 거치면서 연속 재선의 영광을 맛본 인물은 없다. 송진섭 초대 민선시장이 두 번의 민선시장을 지냈지만 2기를 쉬고 3기에 재선의 단맛을 봤다.

6명의 민선 안산시장 중 초대부터 5기까지는 모두 수사선상에 올랐거나 시민들에게 자괴감을 갖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6기 제종길 현 시장만이 그나마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민선시장은 안산시 공무원 2천여 명과 산하기관의 간접적인 인사권까지 갖는 것은 물론 일 년에 약 2조의 예산 편성권을 갖는 자리다.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으로 50만 인구가 넘는 자치단체의 경우 도시계획 입안권까지 가지고 있어 시장의 권한은 말 그대로 막강하다.

지방자치가 정착하면서 정치인의 성향에 따라 국회의원 자리보다 시장 자리가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도 했지만 인사권과 막대한 예산편성권이야말로 지방선거철만 되면 예비후보군이 난립하게 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정당의 자치단체장 후보가 되기 위한 예선전은 본선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안산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집권여당의 프리미엄과 유권자의 지역정서상 당선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높아 시장 예비후보군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달 현재 제종길(62) 현 시장을 비롯 손창완(62)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지역위원장, 윤화섭(62) 경기도의원, 양근서(49) 경기도의원, 안병권(67) 시의회 초대의장 등 5명이 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 예선전 준비에 이미 들어간 이들은 의정활동 강화를 통한 홍보와 정책연구원 설립, 각종 연말 행사장을 바쁘게 돌거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지지세력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시장 예비후보군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는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치르기 위해 중앙당과 경기도당 차원의 여론조사나 후보군 압축 전에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바른정당이 창당되면서 이민근(48) 의장의 단독 후보가 예상됐지만 김석훈(58) 전 의장이 바른정당으로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왔고 홍장표(58) 안산상록을당협위원장이 가세하면서 3파전이 만들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도전하는 김석훈 전의장과 단독 후보군에서 3파전으로 환경이 바뀐 현직의 이민근 시의장, 정치 후배와 맞대결을 선언한 홍장표 당협위원장과의 시장후보 공천경쟁이 볼거리다.

국민의 당은 박주원(59) 전 시장이 도전할 분위기였지만 최근 중앙당에서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 논란이 일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져 향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바른정당은 상록을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진영(52)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가 유일하게 시장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통합 여부와 향후 정국변동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각 정당의 민선 안산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주자들의 공천경쟁은 막바지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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