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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워지려고 노력합니다”손창완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지역위원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12.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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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필
-1955년 10월 10일 전남 장성 출생
-신안산대 경호경찰학과 초빙교수(현)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전)
-경찰대학장(제35대)
-전북지방경찰청장(제22대)
-강남경찰서장(전)
-안산경찰서장(전)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대학에서 미래인재 양성을 해오던 인물이 늦깍이로 정치에 입문했다. 손창완(62)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지역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손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찰공무원 최고자리인 경찰청장(치안총감)의 차 순위인 경찰대학장(치안정감)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해 왔다.
후학 인재 양성을 하던 손 위원장에게 지난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문성을 가진 인재영입을 추진하면서 ‘안산시단원구을’ 선거구의 전략공천을 받았다.
임명직 공무원이나 선출직 공무원이나 하는 일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손 위원장을 인물 탐구했다.


-안산경찰서장(2002)으로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15년 전 당시와 현재의 안산을 비교한다면.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안산경찰서 한 개만 존재할 시절인 2002년 서장으로 부임했다. 그 당시 도시 프레임은 완성단계였지만 고잔 신도시는 공실률이 많아 인구유입 단계였다.
현재는 신도시 입주가 완료됐고 상권이 살아났다고 하지만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인해 인구유입이 멈추다 못해 줄어들고 있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동안 도시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지만 실제는 과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경찰공무원을 은퇴하고 정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정계 입문의 직접적인 동기는 지난해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케이스다. 안산경찰서장을 거쳤고 신안산대 교수직을 맡고 있어 발탁 받게 된 것 같다.
작년 4.13 총선 당시 전략공천으로 출마하게 됐다. 경찰 공무원 30년 경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계 입문이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정치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있지만 목적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20대 총선을 통해 느낀 정치는.

“지역 사회의 현안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 매우 놀랐다. 타 도시도 마찬가지겠지만 안산의 경우 주민들의 일반 단체는 물론 시민단체 활동이 활발한 도시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를 위한 활동성이나 자발성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제도권에 진입하게 되면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주민활동을 지원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지난 총선 선거운동 당시 부인에게 헌시를 바쳐 화제가 됐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20대 총선을 치르면서 후보자보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아내가 더 고생했다. 그동안 외부활동 경험이 없는 아내의 맘고생을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토로했는데 그것이 외부에 알려진 것이다.”

-공무원 시절과 정치인으로 살아가는 현재와의 차이는.

“경찰 공무원 시절에 지방청장이나 경찰대 학장으로 근무하면서도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경찰 중심으로 해오던 행정을 주민이 참여하는 치안활동으로 바꾸려고 시도해왔다.
이제 대한민국도 자치경찰 도입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범인 잡는 경찰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일상 안전을 위하는 경찰활동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직에 오래 동안 몸담았기 때문인지 현재 정치인으로 불리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다.
경찰업무는 국민에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식주 해결 다음 단계는 안전욕구다.
이제는 안전도 복지 차원으로 접근이 필요한 시대다. 국민이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생길 때까지 안전은 계속 발전되어야 한다.
국민이 대우받는 따뜻한 복지로 가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정치적 활동이 필요하다.
‘사친종형(事親從兄)’이라는 말이 있다. 맹자에 나오는 글귀다. 인간다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며 형제를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사친종형’이 인류의 보편적인 도리이듯이 복지도 마찬가지다. 복지도 이제 가족공동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공동체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정치인도 눈에 보이는 성과물보다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복지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무원이든, 선출직이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항상 ‘국민에게 도움이 되느냐’를 생각해야 하는 관점에서 공무원 시절이나 정치인 시절이나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지역위원회 원외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지역의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이고 주민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 주민들이 큰 것을 원하지 않더라. 작지만 일상 속의 관심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고자 하더라.
주민자치나 마을만들기를 보면서 주민들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정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단위인 마을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뒷받침이라고 생각한다.
단순문화예술이 아닌 지역의 문화,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의 문화를 어떻게 형성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정치인이 앞서 나가려 하기보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주는 기반을 닦으려고 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모임인 안산문화예술발전협의회 초청으로 최근 문화예술 협객열차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원외 위원장으로 소소한 행사까지 찾아다니다 보니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좁은 의미의 예술분야만의 문화가 아니라 주민들이 끈질기게 바라는 방향의 문화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협객열차 토크콘서트도 가졌다.
외부에서 보는 안산과 내부에서 보는 안산이 다르다. 아직도 안산의 이미지가 호의적이지 않다. 안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묘책은 넓은 의미의 문화, 곧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꿔가는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시·도의원 후보 적합 기준은.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생활과 밀접한 복지에 관심을 쏟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이념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지방자치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이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야 함은 물론 기회도 함께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산에 정착하고 정치에 입문한 시간이 길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만도 감사할 따름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결국 본인의 의지와 지지 세력이 뭉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서 신중하고 심도 있게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정치는 어떤 것인가.

“국민들의 가슴 한가운데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인들이 흔히 ‘국민의 입장에서’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임명직이든, 선출직이든 모든 생각이나 행동, 정책, 시책 등을 실행할 때 개인의 실적이나 가치보다는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냐’로 최종적으로 판가름 난다.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타인에게 인정받을만한 자신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변화 없는 삶은 도태되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마다 새로워지려는 것이다. 일신우일신은 나날이 발전하고 ‘항상 변화하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사생활이나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서 말투나 걸음걸이, 아침인사 등등 작은 것부터라도 매일 긍정적인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다.

-자신의 단점을 솔직하게 말해 달라.

“상대방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비방이나 비난, 약점을 얘기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주변인들로부터 상대의 실수로 기회가 와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원망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유부단한 것은 절대 아니다. 있는 그대로 평가받으려는 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한마디로 ‘신뢰’다. 국민의 신뢰가 곧 정치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 간의 신뢰가 없으면 개인 간의 관계는 물론 법적으로도 무너지게 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 신뢰는 톱니바퀴와 같다. 서로가 마음을 열 때 비로소 맞물려 움직인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다.”

-100세 시대다. 평생학습을 위해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하는지.

“독서를 통한 방법과 혼자 명상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당연한 것이다.
한 권의 책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엿볼 수 있고 모든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 생각을 정리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명상 시간을 갖는 방법도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매우 좋다.”

-그동안 읽은 책 중 감명 깊은 책을 추천한다면.

“공직 은퇴 후인 2011년 8개월여 동안 사서삼경을 배운 적이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아는 것이다.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철이 든 상태에서 고전을 통해 성현들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를 배우니 그보다 좋은 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좌우명은.

“‘우일신(又日新)’이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말 그대로 날마다 새로워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간다. ‘날마다 새롭다’는 ‘우일신’은 대학에 나오는 말로 매일매일 발전된 삶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일신’이 실천되어야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것을 이룩하고 한 달이 지나면 크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취월장 (日就月將)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기에 그리는 사회공헌의 꿈은.

“노년기에도 멈추지 않는 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 현재도, 미래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삶이라도 남을 위해서 살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나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타인을 위해 작은 활동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가지며 살아갈 계획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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