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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공동기획-마을활동가⑥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신광주 <세대공감7 운영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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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주(43) 마을활동가가 움직이고 있는 단원구 중앙동(옛 고잔2동)은 안산의 중앙에 위치해 교통과 행정, 교육, 금융, 상업의 중심지다. 중앙동은 고잔2동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시청을 비롯 의회, 소방서 등 각급 기관과 대형 상가 밀집지역인 중앙동은 대부분 고밀도 아파트로 이뤄져 있고 일부 지역이 연립과 다가구 주거지역이다.

공동육아로 이웃과 공동체를 알게 된 후 ‘세대공감7’과 ‘뚝딱뚝딱 문화공작소’를 운영 중인 신광주 마을활동가를 만났다.

“세대공감7과 뚝딱뚝딱 문화공작소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옥상에서 갖고 있습니다. 마땅한 마을활동 공간이 없어 천장 없는 하늘 밑에서 하고 있습니다.”

중앙동 주공아파트 7단지를 거점 공간으로 마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운영자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활동 공간 마련이 꿈이라는 비전을 밝힌다.

신 운영자는 15년여 전 결혼과 함께 안산 선부동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공동육아에 관심을 갖게 됐다.

“광명 재래시장 부근에서 자라서인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신혼살림은 시작했지만 바깥세상이 낯설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성포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육아품앗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중앙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1살 아들을 두고 있는 신 운영자는 7단지 주공아파트로 옮겨왔지만 아파트 단지 특성상 이웃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12년 전 주변 엄마들을 설득해서 독박육아로 고생하지 말고 공동육아를 제안하고 힘을 합쳤지만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다가오면서 흩어졌단다.

“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연계되고 인근 마을을 벤치마킹하면서 마을활동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습니다. 2년 전부터 세대공감7과 뚝딱뚝딱 문화공작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는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중앙동 7단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하는 놀이나 학습에 대한 지적이 없기 때문인지 호응이 좋다는 신 운영자다.

중앙동 주민자치 위원과 덕성초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신 운영자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들을 느끼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나 학원은 성과나 결과물을 중시하지만 문화공작소는 잘못되면 그냥 고치면 되고 새로 진행해도 상관없으니까 아이들이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문화공작소에서 수납상자 200여개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와 고려인학교에 기증했다는 신 운영자는 마을 활동을 하면서 순수하게 다가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어렵다고 말한다.

“마을 활동은 수익이 없어 운영이 힘들고 사람관계 형성이 더 어렵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점점 빠져듭니다.”

잠시나마 아이들이 공부를 떠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는 신 운영자는 현재의 옥상 공간은 추위와 더위, 비바람을 가려줄 수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신 운영자는 관공서 건물의 옥상을 이용하는 관계로 입출입하는 데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아이들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거점 공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원하는 신 운영자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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