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우리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 개헌 안산회의 출범식’을 10일 갖고 다가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범식은 그동안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 경기도상임대표이자 시·도추진본부장으로서 도내 10개 도시를 돌며 지방분권에 대해 강의하고 관련 조직을 이끌어 낸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관내 정치인, 단체, 시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방분권 개헌 관련회의는 안산을 비롯 현재 광명, 양주, 시흥, 이천, 화성, 성남, 수원, 하남, 의왕, 오산, 안양 등 총 12개 도시에 조직이 마련됐고 안산회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해 1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개헌 안산회의 출범식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주민들이 참여한 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전해철 국회의원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특강에 이어 개헌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 서명,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제종길 시장은 “지역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할 문제들이 중앙정치 논리에 의해 결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재정의 배분구조도 문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분권은 중앙정부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을 지방정부와 나누고 그 권한을 지방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시민주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자치분권을 실현시켜 국가의 시대에서 도시의 시대로 전환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고 말했다.

지방분권 개헌 안산회의 일동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에 명시할 것 △지방정부를 명시하고 자율성과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국민의 자치기본권을 명시하고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 명시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지방분권 개헌은 12일 수원시청에서 경기회의 출범식에 이어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27일 총동원 전국 집결, 2월 10일 시민단체 연대 집회를 잇 따라 열고 1천만 명 서명운동 전개와 정당 방문, 당대표 면담 등의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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