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평생건강을 챙겨주는 국민건강보험 안산지사도 인사이동이 있었다. 홍순경(56) 지사장이 새로 부임했다. 전국 지사 중에서 8층 규모의 자체 건물은 안산이 유일하고 직원 수도 123명으로 최고인 안산지사를 이끌 홍 지사장을 인터뷰했다.

“전국 최고의 지사에서 일하게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 안산지사는 신사옥이 지어지면서 전산과 고객 상담센터까지 입주해 있습니다. 대규모 지사인만큼 그에 걸 맞는 조직관리 등의 책임이 큽니다.”

전국 최고의 지사에서 근무하게 돼 자긍심도 생긴다는 홍 지사장은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고백한다.

“안산지사는 자격부과부를 비롯 징수부, 보험급여부, 노인장기요양 안산센터, 행정지원팀 등 4개부서와 1개 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홍 지사장은 국민건강보험의 보험료 부과 징수는 시민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업무라며 건강보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건강보험은 직장, 지역가입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영역별 이동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안산의 경우 이주외국인이나 근로자가 민원실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내국인은 대다수가 민원을 전화나 팩스, 인터넷 등으로 처리하지만 외국인근로자들은 분기별 선납해야 하는 관계로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도 만만치 않다는 홍 지사장이다.

“반드시 방문해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외국인근로자가 많다고 내국인 민원처리가 늦어지면 불만이 생기므로 항상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전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태아부터 시작해 죽을 때까지 평생 건강관리를 해주는 기관이라는 홍 지사장은 최종 목표가 시민의 건강관리라고 얘기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급여 부분 3천800여개의 급여전환을 선언해 올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고 보험료 부과체계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캐어 5개년 계획에 따라 의료보험수가가 조정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경우 제도 변화에 따른 민원 대란이 우려된다는 홍 지사장은 안산지사도 정책반영에 따른 사후관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홍 지사장은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 업무에 충실하면서 현재 활동 중인 지사 내 ‘건이강이봉사단’과 함께 배식, 설거지, 김장봉사는 물론 독거노인, 어려운 외국인근로자,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사각지대의 물품지원과 노력봉사로 지역사회 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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