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안산단원을)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청년창업, 이대로 괜찮은가’란 주제로 최근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가 좌장을 보는 가운데 고혁진 산기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중소벤처기업부 백온기 과장, 고용노동부 송민선 과장, 현재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 중인 오용주 ㈜미로 대표,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고혁진 교수는 발제에서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창업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으나 20대 청년의 창업은 절대적으로 낮고 30대의 창업도 감소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실패의 두려움(35.7%)을 꼽았고 그 원인으로 창업실패가 기업 파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파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고 교수는 해결방안으로 “청년창업지원에 대한 인식을 인적 R&D투자로 전환하고 지원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모든 기업에 동일한 지원제도를 청년창업가와 기 창업가를 구분해서 지원하고 기업평가 역시 성과중심의 평가가 아닌 가능성과 성실성을 따지는 정성평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용주 대표와 최근식 대표는 정부의 지원이 형식적인 지원보다 실질적인 지원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며 정책방향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토론회를 마련한 박순자 의원은 “창업에 도전한 청년을 혼자 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밀어주고 당겨줘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률안 재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