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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관리는 건강의 가장 기본입니다”임태희 <예담치과 원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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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필
-1974년 7월 17일 충남 보령 출생
-대한임플란트학회 정회원


일반적으로 예로부터 전해오는 오복(五福)이란 ‘장수하는 것,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도덕 지키기를 좋아하는 것,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을 말했다.
하지만 서민들이 원했던 또 다른 오복으로 ‘치아가 좋은 것, 자손이 많은 것, 부부가 해로하는 것,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명당에 묻히는 것’을 말했다고 한다.
서민들이 원하는 5복 가운데 왜 치아가 좋은 것을 1순위로 꼽았을까.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먹는 일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먹는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치아건강이 중요하다. 치아가 없으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동식을 먹어도 되지만 일반적인 음식을 먹는 것에 비해 영양소 섭취가 덜 된다.
지역 주민의 치아건강을 책임 치료하는 중심에 임태희(45) 예담치과 원장이 있다. 세월이 쌓여갈수록 ‘환자의 건강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가슴에 와 닿는다는 임 원장을 인물 탐구했다.


-치과 의료인의 길을 택한 동기는 무엇인가.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구체적인 꿈을 세우지 않고 학교를 다니다가 고3이 되면서 진학문제에 부딪혔다. 대학 진학을 상담하면서 선생님이 치의대를 권했다. 권유로 선택받은 길이 영원한 직업이 됐다. 대학 진로 결정 당시 선택이 평생 직업이 된 셈이다.”

-치과 의료인의 길로 접어든지 얼마나 됐나.

“20년 됐다. 대학을 1999년 졸업했다. 공중보건의사로 3년 동안 근무하고 수원의 선배병원에서 2년 진료하다가 안양에서 2004년 의원을 개업했다. 5년 정도하다가 개인적인 일로 병원을 접고 안산으로 왔다. 안산에서 3년여 정도 타 병원에 근무하다가 상록구 사동 현재의 위치에 예담치과를 개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동에서 4년째다.”

-치과의사로서의 매력을 말해 달라.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먹는 일이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도 있지만 실제로 치아가 없을 경우 유동식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유동식은 일반 음식물을 먹는 것에 비해 영양소 섭취가 안 된다. 치아 건강을 잃어 먹지를 못해 마른 체형이었다가 임플란트 후 정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밤새 치통으로 고통을 겪다가 치료 후 잠을 잘 잤다고 얘기하며 고마워할 때 행복을 느낀다.”


-전철 역세권도 아니고 중심상업지역도 아닌 사동에 예담치과를 개업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치과 대부분이 전철 역세권이나 상업지역에서 개원을 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지역을 선호해온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치과가 무서워서 병원 가는 것조차도 꺼려했던 시절과 다르다. 치과도 일반적인 치료 목적 외에도 미용처럼 챙기는 시대가 왔다. 거주지 가까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다.
의사 직업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가 없다. 사동 감자골 아파트에서 살았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동내 치과의원으로서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하는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은 기본이고 치과를 찾는 모든 환자들에게 친절한 서비스가 뒤따라야 한다. 대학병원 등 2·3차 진료기관에서 느낄 수 없는 의료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치아가 아파서 찾아온 환자이지만 치료를 서두르기 보다는 환자 상태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가 의사한테 느끼는 감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1차 진료기관이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면.

“1차 진료기관은 주민 생활 속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동네 의원이다. 의료기관도 사업자등록 시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병원은 기분 좋아서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아파서 찾아오는 곳이다. 1차 진료기관일수록 의사나 간호사나 친절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의사도 간혹 환자의 컨디션 때문에 같이 우울해질 우려가 많은 직업군이다. 현 시대는 의사도 단순히 진료만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사도 반드시 서비스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1차 진료기관이 주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료를 바탕으로 환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려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동네 치과의원을 4년 동안 해본 소감은.

“사동에서 예담치과를 개원한지 4년 됐다. 안양 인덕원에서 5년 동안 치과를 개원했다가 접을 때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치과를 찾아오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한 지역에서 오래 동안 하고 싶다. 오랜 시간 머물러야 지역 주민들에게도 믿을만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치과를 운영하면서 사명감도 남다를 것 같다.

“치과의사로서 환자의 입안만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환자들을 만나면 안부도 묻고 다른 불편한 곳은 없는지도 살피려고 한다. 가벼운 인사가 오히려 수많은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거창하게 사명까지는 아니고 스스로 서비스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치과 진료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치통은 두통까지 유발시키므로 고통을 참기가 매우 힘들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식사를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화도 불가능하고 웃음조차도 따라주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치과 진료 후 얼굴에 만면의 웃음을 보일 때 더할 나위 없이 보람을 느낀다.
특히 밤새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룬 환자가 찾아와 간단한 치료로 입가에 미소를 띨 때다.”

-의사이기 이전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나.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한 적이 있다. 당시 자존심이 많이 무너졌었다. 방황하기도 했지만 깨달음을 얻은 것도 있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남에게 의지할 것은 의지해야 한다는 지혜를 배웠다.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다시 일어섰다.
항상 무너졌을 때를 생각해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 있다. 여유가 없어도 이웃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없는지 살피고 둘러본다.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함께 같이 살아가는 삶을 가치 있게 여긴다. 그 뿐만 아니라 자녀나 아내에게도 떳떳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사로 기억되는 것이다.
환자가 어리거나 젊어서 찾았던 치과를 성인이나 결혼 후에도 좋은 치과라며 자녀를 데리고 와서 진료받기를 희망하는 의사다.
환자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은 만큼 사심 없이 베풀 줄 아는 의사가 되고 싶다.”

-치과의사로서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팁이 있다면.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양치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루 3~4회는 필수다. 하지만 생업이나 일상에 쫓기다 보면 필요성은 알지만 현실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식사 후 양치가 어려운 여건이라면 치아 건강을 위해서 잠들기 직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야간에는 구강 내 세균배양이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저녁 식사 후 양치를 했더라도 잠들기 전에 다시 하는 습관을 들여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좌우명이 있다면.

“내세울만한 사자성어나 거창한 내용은 아니지만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배우 박중훈이 한 대사 속에서 발견한 내용이 최근 가슴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일이 닥쳤을 때 ‘외면하고 편하고 대면하면 불편하다’는 대사였다. 이 말에서 깨달음을 얻어 실생활에서 역으로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일이 대면하려면 불편하지만 외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의사는 사람을 대하고 치료하는 직업이다.
치료과정에서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외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때 많이 생각하는 내용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기댈 언덕이 필요할 때 찾는 멘토가 있나.

“동업종에서 일하고 계신 사촌 형님이다. 바로 대전시니어스요양병원 곽상태 대표원장이다. 어려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고 현재까지도 조언을 구할 일이 생기면 곧바로 자문을 구한다.
의사로서의 고충이나 개인적인 일까지도 스스럼없이 물으면 멘토 역할을 잘 해준다.”

-동네 거점 치과의원으로서 지역사회공헌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1년에 4명의 무료 틀니를 시술해준다. 물론 건강보험공단에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는 순수한 차원의 제공이다.
지난해부터는 환경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성안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밥벌이에만 쓰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서다.
그 외에도 약간의 경로당 후원과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을 전달하지만 아직 스스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내세울만한 것도 없다. 더 노력해야 한다.”

-예담치과의 10년 후 계획은 무엇인가.

“어느 병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환자를 위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 다음에 직원복지가 좋은 치과의원으로 가꿔 놓는 것이다.
사동 지역에서 좋은 치과로 자리매김하고 인지도가 높아져 직원 채용 시 직원 복지가 좋아서 경쟁하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은 건강을 잘 유지해서 환자 치료하는 일을 오래 동안 하는 것이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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