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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운동여종승 사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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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에서 ‘미투(Me too)운동’이 한창이다. 용기있는 고백의 ‘미투운동’은 하비 웨인스타인 성범죄 파문 등으로 시작된 여성들의 성범죄, 성폭력 피해 공개 운동이다.

‘나도 피해자다’라는 사실을 용기 있게 고백하는 ‘미투운동’이 종합편성채널 JTBC에 현직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 폭로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투 캠페인은 ‘나도 피해자(me too)’라며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고백하고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미국의 유명 영화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성 배우와 자신의 회사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30여 년 간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하며 시작됐다.

당시 파장으로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케빈 스페이시 등이 성추행 고백이 알려지면서 파렴치한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미투운동은 SNS 상에서 ‘#Me Too’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이 당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경험담을 폭로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문화계 성추문 폭로 사건으로 2년 여 전 ‘미투운동’이 일었지만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서지현 현직 검사의 얼마 전 용기 있는 고백은 달랐다. 대한민국이 서 검사의 성추행 고백으로 사법 개혁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망설이면서 침묵했다는 서 검사는 방송에 출연해 여성들의 성범죄,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서 검사가 용기를 낸 ‘미투운동’이 방송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지지하고 나섰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전해철(안산상록갑)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동참했다.

안산에서도 3년 전인 2015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문화재단 대표가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일어 자리를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성차별이나 성희롱, 성추행 문제는 널려 있다. 여성은 우리 사회에서 성희롱, 성추행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를 문제 삼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며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빈번하다. 서 검사가 자신의 심경을 정리하면서 인용한 ‘알베르트 카뮈’의 글이다. ‘과거의 잘못을 단죄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이런 조직사회 풍토에서 당당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서 검사의 용기에 ‘미투운동’ 확산으로 화답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우리 사회에 깔려 있는 성차별과 성희롱, 성추행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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