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해’는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말로 ‘문자 해득’을 의미한다.

시대가 지날수록 비문해자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8세 이상 성인인구 중 비문해 혹은 반문해자는 전체 인구의 6.4%인 264만여 명에 이른다.

평생학습관은 비문해자의 원활한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평생교육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기초문해교육’에 힘쓰고 있다.

기초문해교육의 일환인 한글교실은 2013년 1개 반으로 시작해 현재 4개 반으로 확대돼 초등 1·2·3단계반, 중학1단계반 운영으로 단계별 학습을 제공한다.

한글교실은 교육청에서 2016년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초등 3단계 반까지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교 졸업장과 같은 효력을 가진 ‘학력인정서’를 취득하는 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어 지난해 초등단계에 정체된 학습자의 지속적인 학습을 도모하기 위해 중학 예비반을 신설 운영했다. 학습관은 이보다 심화된 교육과정 적응을 위해 1년 간 중학과정 예비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중학1단계 반을 정식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글교실은 2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운영되므로 궁금한 내용은 안산시평생학습관(031.409.1877)로 상담하면 된다.
최라영 관장은 “여러 가지 환경으로 인해 배움의 시기를 놓친 비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제 2의 배움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평생학습관 한글교실을 수강하며 평생교육시설이 아닌 학교로, 관장이 아닌 교장으로 느낄 수 있도록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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