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상록갑)은 수도권 광역교통청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7일 대표발의했다.

지속적인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대도시 외곽으로 분산되면서 주요 대도시권은 지자체 행정경계를 넘나드는 광역교통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와 서울을 넘나드는 출퇴근 인구가 하루 210만 명에 달하는 등 출퇴근 시간 도로 혼잡과 교통체증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수도권 전체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광역교통계획이 아닌 지자체 상황만을 고려한 개별 교통계획 수립과 운영, 간선 교통망 부족, 버스노선 조정의 한계, 환승시설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토교통부장관 소속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설치하고 ▲부칙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에 대한 계획, 관리, 개선, 조정, 지원에 관한 사항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시철도운송사업, 광역복합환승센터, 대도시권 도로 혼잡 개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등에 대한 업무를 광역교통청 소관으로 규정함으로써 광역교통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수도권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상충하는 사안에 대해 지자체간에 협의하고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역교통청 설치를 통해 경기와 서울, 인천이 대등하게 이견을 조정하며 그간 어려움이 있었던 광역버스 노선 조정, BRT와 환승센터 설치, 수도권 알뜰 교통카드 도입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박현석 기자  ddinddin@hanmail.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