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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가⑫
“주민 스스로 마을활동 참여할 때 기쁩니다”
김은주 <온새미로 대표>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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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은 수암, 장상, 장하동으로 이뤄져 1만여 명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도시와 농촌이 병존하는 도·농 복합동으로 경관이 수려한 해발 398m의 수암봉이 위치하고 있고 전체면적의 87.4%가 개발제한구역이다.

이 동네는 수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으로 현재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인 안산읍성과 관아지 터가 있는 역사가 있는 마을이다. 안산동에서 생태와 역사가 함께하는 마을활동을 펼치고 있는 ‘온새미로’의 김은주(47) 대표를 만났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입니다. 안산초교의 숲속놀이터가 학교를 벗어나 마을 밖으로 나오면서 온새미로란 이름으로 안산동의 마을활동이 시작됐습니다.”

현재의 ‘온새미로’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안산동 거주는 1996년 남편 문화영씨와의 결혼하면서부터다. 결혼 전 군포에서 살았던 김 대표가 결혼과 함께 안산동 토박이와 살기 시작했고 3명의 자녀를 두면서 학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곧 마을활동의 출발점이 됐다.

“수리산의 수암봉을 끼고 있는 안산동은 포근함이 있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주택 신축이 급증하면서 인구밀집이 이뤄졌습니다. 마을이 복잡해지면서 젊은 엄마들도 많이 살게 되고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활동하게 됐습니다.”

안산초 학교 안에서 성포동 경일초 학부모회로부터 숲속놀이터를 통해 수암봉 생태활동을 시작했다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안산초 안에서 시작된 숲속놀이터 활동이 계속되면서 엄마들이 밖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온새미로’가 만들어졌다고 얘기한다.

“4년 전 시민참여형 도시숲 만들기 일환으로 안산환경재단과 안산시좋은마을만들기센터, 안산시평생학습관 등의 협력으로 마을만들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온새미로는 2016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온새미로는 모임 출범과 함께 곤충의 이해를 시작으로 원당골 계곡 환경정화 활동, 취암봉의 곤충, 취암봉의 가을식물 프로그램 등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도감을 만들기도 했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생태로 시작된 온새미로 활동은 역사까지 범위를 넓히며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3.1절 행사로 비석거리 만세운동을 재연했고 안산동의 역사와 문화, 안산읍성 둘레길 환경정화, 생태놀이 연수, 감골주민회와의 생활문화공동체 네트워크, 상상톡톡 워크샵 참여, 멸종위기 우리꽃, 자생식물 학습장 땃쥐정원 조성, 취암봉 생태이야기 리플렛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42명의 회원이 온새미로 활동을 통해 마을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는 김 대표는 온새미로 안에 중학생 아이들로 구성된 ‘취암히스토리’를 만들어 3.1절 만세운동 등 청소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온새미로 활동으로 안산동의 새로운 마을 이야기를 알게 되고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안산초 학부모회에서 나와 젊은 엄마들의 모임이라는 인식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에 이어 노년층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는 더 나아가 아빠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온새미로는 활동거점이 없어 마을 내 영업장소인 카페 ‘서정시대’ 최수경 대표의 배려로 모임장소로 이용하고 있고 그 안에 시낭송과 영화 관람을 위한 ‘서정아회’를 만들어 매주 금요일 새로운 모임을 시작했다.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마을이 되는 그 날까지 마을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김 대표는 안산읍성 복원이 본격 추진되면 마을 주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엄마들 마을해설사에 이어 청소년마을해설사 양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 내에 온새미로의 활동 거점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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