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타고난 능력에 훈련이 더해진 능력을 ‘재능’이라고 한다. 그러면 ‘삶의 노하우’는 무엇이고 어떻게 얻게 되는 것일까? 삶의 노하우는 평생교육에서 ‘경험학습’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경험학습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다. ‘존 듀이’는 교육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험이 학습이고 학습이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을 새로운 정보의 습득으로 결합시키며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학습이라고 얘기했다. 이처럼 자신의 생활 가운데 발생한 문제에 대해 이전에 얻었던 경험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하면서 노하우를 얻게 되는 것이 학습이다.

그러므로 실생활을 통해 많은 사회적 경험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습득하려는 자발성이 있는 성인학습자에게 있어 경험학습은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적응을 위해 새로운 것을 습득하여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삶의 노하우를 얻게 된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시민에게 삶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과 터득한 삶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과제를 가지고 재능나눔 사업을 기획했다.

재능나눔 사업으로 2015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채움학교’다. 다채움학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능나눔 강사는 물론 강좌와 학생 모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채움학교를 개설한 첫해의 경우 재능나눔 강좌가 65개, 재능나눔 강사 66명, 학습자 연인원 994명이었다. 이듬해는 강좌가 96개, 강사 100명, 연인원도 4천769명으로 급증했다.

3년차인 지난해는 강좌가 340개, 강사 129명, 학습자 1천765묭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채움학교 사업은 삼삼오오 학습마실 길거리학습관에 재능나눔강사를 연계해 안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하고 있고 이 활동이 경력으로 인정돼 올해 일상강좌 상상대학 강사로 2명이 채용되기도 했다.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다채움학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삶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다채로운 학습을 채움으로써 학습공동체를 조성하는 재능나눔 사업이다.

평생학습관이 운영하는 다채움학교는 누구나, 언제든지,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학습욕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강사와 학습자는 수평적 관계유지와 더불어 선순환 평생학습이 가능하다.

다채움학교는 터득한 삶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학습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자생적으로 평생학습문화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 이주민, 성인, 노인 등 모든 대상이 재능을 공유할 수도 있고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 무료로 수강할 수도 있다.

매월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과 안산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채움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다채움학교 수강신청은 전화(409.1877)나 직접 방문, 홈페이지로 상시 모집한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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