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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가⑯
“마을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이영임 <감골주민회 대표>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3.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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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에 걸친 마을활동가 취재결과 마을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 사동과 일동이다. 그 중에서도 사동의 감골주민회는 누가 뭐래도 마을활동으로 성공한 동네다.


감골주민회는 ‘마을이 희망이고 학습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나눔과 돌봄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샘골사랑 학부모회에서 감골주민회 창립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14년여 동안 마을활동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영임(49) 감골주민회 대표를 만났다.


“감골주민회 태동은 석호초등학교 샘골도서관 책 정리와 도서대출 반납 업무 등의 자원봉사를 하던 ‘샘골사랑 학부모회’입니다. 2006년 결성된 학부모 모임이 현재의 마을공유경제로 발전한 감골주민회입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시작한 모임이 마을활동의 중심축이 됐다는 이 대표는 학부모 스스로가 공부를 하게 되면서 마을공동체 활동이 시작됐다고 전한다.


“학부모 모임 4년여가 흐르면서 아이들이 자라자 2010년 자연스럽게 주민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모임이 감골주민회입니다. 감골주민회가 결성되고 이듬해 딱 한 가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석호초 5·6학년 중 기본학습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멘토링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감골주민회란 이름으로 학생 멘토링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활동에 눈을 뜨게 됐고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알게 된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하게 됐다고 얘기한다.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알고 공모사업을 신청해 지역에서 최초로 놀이터축제를 시도했습니다. 공모사업비 5천만 원으로 사동지역 놀이터를 돌며 여섯 번의 축제를 열었습니다. 주민 참여형 마을 단위 축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놀이터 마을축제를 계기로 감골주민회는 주민 30여명과 초·중등 동아리 회원 100여명으로 2013년 창립총회를 열고 자생모임을 벗어나 공모사업 등을 통해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 대표다.
“감골주민회는 마을축제를 기본으로 하면서 인문학, 교육, 문화예술, 생활강좌 등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5년 후, 10년 후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스스로 마을계획을 세우기 위해 300인 토론회도 마련했고 30대 의제 도출을 통해 우선순위도 정하면서 2016년부터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전 고민의 결과물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목공방, 청소년 열정 공간 99°c라는 이 대표의 설명이다.
상록구 석호로 212 2층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마을숲’은 행복학습센터, 생활문화공동체, 우리동네 학습공간, 마을만들기 거점공간 등의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고 인정받고 있다.


“저희 자녀가 셋입니다. 아이 셋을 혼자서 키우기가 힘듭니다. 육아문제는 주부들의 몫이었습니다. 육아를 공동으로 하게 되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가 됐습니다. 현실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고 나섰다가 마을활동으로 발전했습니다.”
마을활동으로 아이들과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삶이 편안해졌다는 이 대표는 이제 50·60대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을활동을 찾는 중이란다.
이 대표는 미래 마을활동사업으로 ‘할머니공동육아’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삶은 마을활동 경험을 자산으로 60~80대 이후에도 삶에서 요구하는 대로 사람과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던졌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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