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평생학습 기관 중의 하나가 도서관이다. 안산시평생학습관 작은도서관도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와 일상속의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독서동아리 활동은 좋은 독서습관을 갖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안산시는 현재 독서동아리 네트워크가 조직돼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한마당 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도서관도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독서동아리에 참여하는 성인들의 경우 대부분 책에 관심이 있거나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을 이용하던 중 자연스럽게 모임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친목이나 다른 목적을 가진 모임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독서동아리를 별도로 만들기도 한다.
성인독서 동아리 참여는 정보습득과 지적욕구의 충족은 물론 업무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위해서가 많다.

이어 편독을 고치고 다양한 책을 읽기 위함이고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과 만나 의미 있고 지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가 성인독서 동아리 참여 이유다.
안산시평생학습관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독서 동아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청소년 독서동아리 ‘에르디아’가 있고, 성인 독서동아리는 ‘북세통’과 ‘한뉘’가 운영되고 있다.
‘북세통’은 ‘북(Book)으로 세상과 소통하다’는 뜻의 줄임말로 학습관의 작은도서관을 다니다가 만난 주부10명으로 이루어졌다.

매월 2회씩 만나 정해진 책을 읽고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발제를 맡아 진행된다.
날이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나들이를 겸한 독서토론을 하고 아이들이 방학하는 여름에는 가족 모두와 1박2일 캠프를 간다.

이 때 아이들끼리도 친해져서 4년간의 캠프를 함께한 지금은 거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고영미 북세통 회장은 “도서관 자원봉사를 하다가 참여하게 됐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정체성을 깨우치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사회의 각 분야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만 하는 엄마에서 일상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지만 독서동아리 회장이 되어 이끌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뉘’ 독서 동아리는 ‘한평생’ 또는 ‘살아있는 동안’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한뉘’ 역시 주부들의 모임으로 주로 역사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독후 토론과 학습을 하고 있다.

8명의 회원들이 ‘역사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지식수준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역사관련 강의를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1월은 역사를 건국신화, 종교, 음식, 예술을 주제로 ‘문화로 배우는 역사이야기’ 강좌를 진행했다.
독서 동아리 활동은 바쁜 일상 중에 정해진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취향이 다르거나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읽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게 되고 같은 내용을 읽고도 회원 각자의 다른 생각을 나누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신건강과 보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을 위해 주변의 독서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해보자.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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