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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편
“햇빛비치는 골목길 시정 펼치겠다”
이민근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4.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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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필
-1969년 2월 14일 안산시 성곡동 출생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지방자치학 석사
-제7대 안산시의회 의장(현)
-제5·6·7대 안산시의회 의원
-해병대 609기 병장 만기제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인재영입위원회 자문위원장(현)
-빈곤가정돕기(나눔과 기쁨) 안산시 공동대표(현)


민선 7기 안산시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각 정당의 인산시장 후보가 확정되기 시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먼저 안산시장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안산신문사는 각 정당의 안산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순서대로 같은 질문을 통해 ‘인물탐구’ 인터뷰를 게재한다.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로 공천 받은 이민근(49) 예비후보는 현재 안산시의회 의장이다. 안산시의회 3선을 거치며 정치 내공을 다졌다. 안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민근 후보는 눈으로 보이는 그 자체가 전부라며 잘 듣고 배려할 줄 아는 진정성이 스스로의 장점이라고 얘기한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안산을 되살리기 위해 ‘100만광역시 안산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햇빛비치는 골목길 시정을 설계 하겠다’는 이민근 후보다.
이민근 후보는 ‘평생교육도시 안산’문화를 꼭 지키고 집단이기주의와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양대, 안산대, 신안산대, 서울예술대 등 관내 4개 대학과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까지 포함해 도시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민근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를 인물 탐구했다.


-시민이 가장 높게 평가할만한 당신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리더십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강한 통솔력의 리더십이 있다. 반면 종교지도자에게 필요로 하는 온정적인 리더십도 있다. 의사에게 요구되는 전문가적 리더십도 있다. 조직과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리더십이 존재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성격도 그러하듯이 특정한 부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측면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 생각된다. 나의 리더십 역시 여러 측면이 존재한다.
주변의 평을 종합하면 ‘잘 듣고 배려할 줄 안다’라는 것 같다.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입장에서 안산시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혹자는 내가 너무 유순해 보인다며 강한 인상으로 시민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리더십은 조직과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리더십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안산은 전국 팔도에서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도시이다 보니 요구사항이 다양하고 많다. 주민들을 일방적인 방식으로 끌고 가는 리더십은 적합하지 않다.
어떤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이전까지는 충분히 듣고 참아줘야 한다.
듣지 않으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내 주장을 합리적이고 감성적으로 설득할 수도 없다. 서로가 이해의 폭을 줄이고 나면 문제해결은 훨씬 수월하다. 이민근은 ‘잘 듣고 인내하는 리더십’을 가진 후보라고 봐주면 좋겠다. 이민근 이름을 걸고 책임지는 모습의 리더십이다.”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산을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

“한마디로 도시경쟁력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도시경쟁력은 인구구성원과 세금의 규모를 나타내는 세수(稅收)가 중요하다.
안산 인구는 금년 3월말 현재 약 72만2천여 명이다. 2014년 7월 대비 약 4만2천 여 명이 감소했다. 작년 12월 말부터 금년 3월 말 사이에만 약 8천8백여 명이 안산을 빠져나갔다.
주목할 점은 내국인 인구가 급격하게 유출되는 반면 외국인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이주 등의 인위적인 요인이 아닌 자연감소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인구가 자연감소 한다는 것은 안산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든 터전을 떠난다는 얘기다.
소상공인들은 안산에서 장사하기 힘들고 청장년들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 새로운 직장을 찾아 보따리를 싸야하고 높은 집값으로 수도권 외곽도시로 떠밀리다시피 이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수도권 도시들은 일자리를 비롯 주거안정과 교통, 교육, 문화, 안정적인 상권 등 도시경쟁력을 통해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분야에서 안산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주변 도시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인구도 급격히 줄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100만광역시 안산프로젝트’를 기치로 안산시정을 이끌어가려 한다.
가장 먼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체 간 유기적인 클러스터를 구성해 안산스마트허브 혁신사업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공단을 4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젊은 인재가 찾아오는 역동적인 공단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생활기반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세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R&D센터 구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뒷받침 하겠다.
첨단산업을 강화해 젊은 경제활동인구 안산으로 유입하는 것이 인구정책의 최우선 과제다.
그 다음은 주택시장의 다변화다. 안산의 집값이 높은 현실에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경제활동 인구가 거주하기에 높은 주거비용이 부담이다.
이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경기도와 협의해 특별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인구유입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 안산시 세금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고 재정자립도도 높아져 시민을 위한 정책을 잘 집행할 수 있다.
시 예산의 상당수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휘발성 복지 분야로 편재돼 있다. 이것의 개선 없이는 안산의 미래는 없다.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 경제활동 인구와 자금여력이 있는 경영인, 은퇴세대 등이 머물 수 있도록 주택 공급계획을 수립하겠다.”

-안산을 포토폴리오할 경우 어떤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 것인가?

“안산이라는 도시를 재구성함에 있어 신도시를 조성하듯 백지상태에서 출발 할 수는 없다. 기존에 형성된 도시 구성요소에서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이 무엇인지부터 맥을 짚어가야 한다.
새로운 민선시장이 취임하면 마치 안산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처럼 비전을 제시하는데 그러한 관점은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본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글로벌 회사의 슬로건을 좋은 사례로 들고 싶다. 그 작은 차이를 안산으로 바꾸면 생활환경이다.
이 슬로건을 다시 구성해보면 ‘작은 생활환경 개선이 명품안산을 만든다’라고 할 수 있다.
안산의 포트폴리오는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서 출발한다는 생각이다.
시민들이 가장 급선무로 해결해야 한다는 안산의 생활환경은 단연 주차문제일 것이다. 골목마다 주차전쟁으로 이웃 간 시비가 끊이지 않고 대형차량의 도심 밤샘주차로 도로의 기능이 엉망이 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거지 주변에 주차타워와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관공서, 학교 등 공공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환승자전거를 대폭 늘려갈 것이다.
대형 화물차와 버스, 중장비 등도 권역별로 전용주차장을 만들어 도심 밤샘주차를 해소해 나가겠다. 주차장 부지확보를 위해서 그린벨트를 이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
골목길 생활쓰레기 문제해결도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주차문제와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은 가칭 ‘햇빛비치는 골목길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안산의 주거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의 만족도와 자긍심이다. 과거 민선시장들처럼 거창한 개발공약에 매달려 실제 생활의 질 향상은 외면한 측면이 있다.”

-안산 문화 중 꼭 지키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안산의 최대 가치는 자연환경이다. 공업도시 안산의 대외이미지는 ‘환경오염도시’, ‘범죄도시’로 요약된다. 그러나 안산은 실제로 전국 최고의 녹지를 보유하고 있는 녹색도시다. 집근처 어디에서든지 공원을 만날 수 있고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서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안산의 부정적인 요소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
화랑유원지와 호수공원이 수도권 명품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작은 공원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안산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
지키고 싶은 문화는 ‘평생교육도시 안산’이다. 시민 누구나 평생교육을 통해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이를 공유하면서 문화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신하도록 하겠다. 다문화 자산도 평생교육에 접목시켜 안산의 경쟁력으로 재창출하겠다.
바꾸고 싶은 것은 집단이기주의와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문화다.
안산은 사회단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도시다. 전국 팔도 향우회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단체별로 경쟁이 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다보니 왜곡된 현상으로 편법과 불법도 눈감아주는 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다.
공직사회도 인사에 능력과 전문성보다는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가 만연해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공정한 능력 중심의 인사발탁으로 기회의 안산을 만들겠다.”

-당신이 받아본 가장 혹독한 평가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혹독한 평가는 주로 지인이나 내가 속한 조직의 내부에서 받는 편이다.
12년 동안 안산시의회 의원과 의장까지 지내면서 수많은 부당한 민원과 인사 청탁을 받아왔다. 정치인의 경우 이를 거절할 경우 한 사람의 유권자를 잃는 결과를 낳기에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만일 거절한다면 상대로부터 수많은 욕과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인격적인 모욕으로 인간적인 갈등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나만의 원칙과 방법을 정했다.
부당한 민원일지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판단하지 말자. 그 사람의 입장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문제를 짚어보고 해당업무 담당자와 논의하고 확인한다.
민원인에게 직접 해명하게 함으로써 거절로 인해 생기는 순간의 감정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풀었다. 이 같은 태도 때문에 의사결정이 다소 늦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말은 추진력이 약하다는 평가로 오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안산시 전반에 미칠 영향 등 신중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은 번복하지 않는다. 결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때문에 추진력이 약한 것이 아니라 시의장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준을 갖고 공정한 결론을 내릴 뿐이다.
한 번 뜻을 세우면 흔들리지 않고 관철하는 편이다. 즉, 소신이 명확한 편이다.”

-안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도 안산은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시화MTV, 팔곡일반산업단지, 안산사이언스벨리 등 산업단지와 연구단지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를 비롯 서울예술대학교, 안산대학교, 신안산대학교,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들도 글로벌 자산이다.
안산시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학교들을 도시브랜드로 묶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4차산업을 주도해가기 위한 ‘안산 4차산업 클러스터 전략’을 통해 획기적인 4차산업 상품을 공동 개발해 전 세계가 안산을 주목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석학들과 젊은 인재들이 안산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안산에 국제수준의 컨벤션센터와 전시장, 숙박시설 등을 갖춰 나가야 한다.
4차산업 기반으로 형성된 도시브랜드를 통해 대부도와 다문화특구 등과 연계한 안산의 관광산업을 국제관광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문화안산을 ‘다문화 국제도시 안산’ 수준의 이미지로 끌어올리는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발명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안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구성하는 관점에서 안산의 글로벌화를 시도하겠다.”

-당신은 어떻게 학습하는가?

“이민근은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격언(三人行必有我師)’이 있다.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많이 듣는 편이다. 많이 들을수록 상대방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과 지혜까지도 배울 수가 있다.
상대의 말을 곱씹어 생각하며 내 생각과 접목한다. 어려운 일에 봉착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다.
종이신문을 통해 사회전반의 흐름을 공부한다. 신문사설은 사회를 읽는 깊이를 배울 수 있다. 독서는 틈나는 대로 하는 편이지만 정치활동을 하다보면 현장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아 독서량을 늘려야겠다는 반성도 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설교와 성경을 통해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사유의 양식을 채워가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하루의 생활을 돌아보면서 ‘혹시 내가 실수한 건 없는지’ 늘 점검하는 시간도 잊지 않는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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