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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사·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공동기획①
“일동은 혁신 읍면동 국가대표입니다”
오병철 <일동 주민자치위원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4.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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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사와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마을활동가 연재를 마치고 관내 25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을 순회하며 연재에 들어간다. 주민자치위원장 인터뷰 첫 순서로 지난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일동의 오병철(50)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났다.

“일동은 일등동네주민협의회가 있습니다. 300인 원탁회의도 있습니다. 100인합창단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잘 모이는 동네입니다. 하지만 먹고 마시기 위한 술 모임은 없습니다.”

오병철 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일동이야말로 전국에서 사람이 가장 잘 모이는 마을일 것이라며 마을활동 단체와 직능단체를 모두 아우르는 지역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일동이 ‘대상’을 받았다는 오 위원장은 본선 평가에서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16년 동안 찾았던 마을이라며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고 물었다고 자랑했다.

“일등동네주민협의회를 만들어 운영 중인 일동 같은 마을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동의 8개 직능단체를 비롯 마을활동 단체 25개 정도가 모두 뭉쳐서 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임은 전국에서 하나일 겁니다.”

일동은 10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주민 스스로가 협동조합 형태의 어린이집을 만들어 공동 육아를 시도했고 울타리넘어의 협동조합 카페 ‘마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오 위원장은 소개한다.

“일동은 모이는 것이 익숙해지고 재미있어졌습니다. ‘잘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벤치마킹을 오는 사람들에게 ‘대상받을 만하다’는 소리를 듣기 일쑤입니다. 2년 전 만들어진 300인 원탁회의가 이를 증명합니다.”

오 위원장은 바쁜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분위기가 매우 좋아 300인 원탁회의가 열리는데 어려움이 없음은 물론 일동마을기획실천단도 12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한다.

“일동은 우리나라에서 주민 모두를 담아낼 수 있는 잘 모이는 유일한 동네입니다. 어쩌면 해외에서도 유명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잘 모이다보니 최근 1년 전부터 준비해서 또 다른 모임인 ‘캡스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캡스단은 주민 스스로 안전과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자발적인 모임이라는 오 위원장은 순찰시 필요할 경우 일동지구대를 이용해도 좋다는 허락까지 해줬다고 귀띔한다.

“일동은 올해 전국 18개 혁신 읍면동으로 선정돼 1억2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습니다.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하게 됩니다. 전국 읍면동 국가대표로 뽑힌 만큼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주민이 깨어 있어야 행복한 마을이라는 오 위원장은 최근 동네 불법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월부터 ‘노란풍선 캠페인’을 벌이면서 주민들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한다.

오 위원장은 유별난 외지인의 경우 없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동 주민 차량에만 부착할 ‘일동 스티커’를 제작할 계획이란다.

일동이 변화하고 하고 있는 마을 드라마 속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는 오 위원장은 오는 10월 주민자치위원장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사람을 모아내고 담아내는 일동의 장점이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짐한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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