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금년도 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를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갖는다.

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거리극축제는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9편, 거리예술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1편, 시민버전3.0 35편, 팝업아지트#도시놀이터 5편, 자매교류 공연 1편 등 총 10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들과 확대된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열네 번째 열리는 이 축제의 돋보이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과 차별화된 거리예술 작품 구성이다.
폐막작인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국내 ‘극공작소 마방진’도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다음은 참여형 거리예술 공연이다.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는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막대와 종이상자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공연에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참여 공연들로 구성됐다.
사전워크숍 기간에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퍼포먼스(커뮤니티 댄스)를 준비해 5월 6일 축제에서 선보인다.
올해는 축제 중심무대인 광장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다. 안산문화광장은 길이 1.16㎞, 면적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2.6배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다.
거리극축제는 그동안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시민 삶터 깊숙이 들어가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올해는 더 과감한 변화가 시도된다.
본 축제 전에 미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은 원곡동, 상록수역,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합동 분양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서 특설무대를 만들어 거리예술 작품도 선보인다.
‘오흐 쉬흐파스’의 <보트_랭보의 취한 배>, ‘카를라 클라트&안드레스 벨라디에즈’의 ‘익숙한 변화’,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2018’, ‘프로젝트 외’의 ‘빨리빨리’를 공연하며 장소성에 대한 본래 의미를 되살리는 시도를 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유일무이한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안산리서치’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대의 도시’도 눈여겨볼만하다.
광대극들은 전통에서 현대를 넘나든다. 신진 예술가의 작품으로 채워진 ‘거리예술플랫폼’은 관객에게 신선하고 도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靑자유구역#유스컬처’는 도심 속 젊은 예술가들로부터 생겨난 서브컬처와 놀이 문화들을 거리예술과 접목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윤종연 예술감독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예술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들로 우리를 설레게 한다. 금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ddindd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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