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금년도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어린이날 연휴인 5일(토)부터 7일(월)까지 안산문화광장과 화랑유원지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도심 속에서 수준 높은 14개국의 거리예술작품 108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금년 거리극축제는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폐막작을 비롯 국내외 참가작들에 신작이 다수 포진돼 있다.
거리극 개막을 앞두고 윤종연 예술 감독이 눈여겨 봐야할 주요 작품 10선을 추천했다.

추천작은 ▲폐막작 룩 아모로스 ‘고갱의 거북이’ ▲트램펄린과 줄타기의 조화 오흐 쉬흐파스 ‘BOAT-랭보의 취한 배’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도시를 거니는 이동형 공연 데스비오 콜레티보 ‘눈 먼 자들’ ▲극공작소 마방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리예술작품,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 ▲광장의 구조를 이용해 관객들과 함께 고민하는 ‘갈매’의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등이다.
이어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의 난민과 함께 작업하는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2 물질하다가’ ▲해방 이후 거리 위 민중들의 구호들을 아카이빙하고 시각화하는 극단 문의 ‘구호의 역사 1945-2015’ ▲조세 앤 다니의 예술적 커플 서커스 ‘엑시트 15’ ▲투쟁하고 있는 여성들을 춤으로 표현하는 마뒤샤의 ‘여자’ ▲신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유지영의 신작, ‘두(頭)를 위한 몸만들기’ 등 10편이다.

윤종연 감독은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크고 작은 주위의 변화 속에서 갖는 개인의 삶을 더 세심하게 바라보려 했다. 애쓰는 삶 속에서 긍정의 힘을 찾는 다양한 안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거리극축제는 ‘폐막작품’을 비롯 공식참가작 19개, 안산리서치 3개, 거리예술플랫폼 8개, 광대의 도시 16개와 함께 총 108개 작품이 준비돼 있고 본 축제에 앞서 1일부터 3일까지 프리 프로그램이 안산시청, 고잔역, 상록수역, 반월역, 원곡동 다문화어울림공원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시간표와 공연 내용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석 기자>

박현석 기자  ddindd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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