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금년도 단원미술제 서예 문인화 부문의 최종 수상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운영위원장 구자승) 서예 문인화 부문은 전국에서 총 548점의 작품이 출품돼 15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합 속에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57점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공모홍보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많은 작품이 대거 출품돼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 줬다.
올해 단원미술제 서예 문인화 부문 최고상인 대상(상금 7백만원)은 서예 한문 부문의 허원 선생 시-'박의동환래’ 글을 쓴 박정수(64·남)씨가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가 된 박정수씨는 “묵향 속에 한 획 한 획 난정서를 임서 하던 중 뜻밖의 소식에 믿기지 않다. 매번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붓을 벗삼아 열심히 썼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큰 상을 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서예 한글의 김해정, 문인화의 배가은씨가, 우수상은 홍은영, 정휘영, 홍롱기, 최금란, 김영현, 박춘미씨가 각각 선정됐다.

서예 문인화부문 심사를 이끈 이종선 위원장은 “전통 서화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법고창신의 창작열이 높은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 대상작품에 선정된 박정수씨의 허원 선생 시 ‘박의동환래’는 행초서체로서 유려하게 흐름이 좋고 활달한 수작이었다”고 평했다.
박정수씨의 대상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품은 오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단원미술관 1·2관에서 진행되는 작품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수상작품들과 함께 단원미술제 서예 문인화 부문의 초대작가와 추천작가들이 함께 해 기운 생동한 묵향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단원미술제는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미술부문(시각예술 전 분야)의 1차 포트폴리오 접수가 진행된다. 미술부문은 대상 3천만원 상금은 물론 더욱 확대된 작가지원 혜택과 풍성한 기념행사들로 단원미술제의 20주년을 기념한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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