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관장 최라영)이 ‘시민인문학 온고지신’ 프로그램으로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꿔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17일 열린 이번 특강에서 유 교수는 ‘공부는 망치다’라며 공부는 어제와 다른 나를 탄생시키는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날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바로 ‘나’라며 “배움은 피클이므로 숙고하는 것이 손전등이라면 행동하는 것은 전조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주요한 사랑의 조건은 알고 싶다는 대상에 대한 ‘앎에의 의지’다. 우주가 우리에게 준 선물도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인생은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을 써야 한다. 한계는 한 게 없는 사람의 핑계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책상 지식으로는 안 된다. 몸으로 체득한 일상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라고 유 교수는 강조했다.

유 교수는 “현실에서 생각만 해본 사람은 당해본 사람을 못 당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해봐야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창의성 공통점은 재료가 풍부해야 하고 직간접적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다. 창의성은 은유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질적인 두 가지가 만나는 것이 창의성의 원천이다.”고 말했다.

‘창의성은 놀이충동에서 비롯된다’는 그는 “창의성은 체험을 통해 가슴으로 공감할 때 탄생하는 지식이다. 체인지(體仁知)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공부는 당연함에 호기심의 물음표를 던져 감동의 느낌표를 만나는 깨달음의 여정이다.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의 상상력에 달려있다. 상상력은 책을 먹고 산다. 스스로 먹고 소화시킨 책이 자신의 미래다”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전했다.

유영만 교수는 “창의성은 재미있게 놀다가 나오는 것이므로 남의 뒤를 따르는 사람은 남을 따를 수 없다. 타인의 꿈을 내 꿈에 연결하면 이뤄진다. 꿈은 꾸어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빌려오는 것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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