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새로운 시대 맞은 중국을 주목하라안산상의,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초청강연
“중국과 상대하려면 10년 계획·금융·중국통 있어야”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5.30 11:13
  • 댓글 0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김무연)가 대회의실에서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초청해 ‘시황제의 신시대 중국의 미래와 한국’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를 최근 가졌다.


전병서 소장은 이 강연에서 중국이 헌법 수정으로 시진핑의 장기집권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중국의 19대 당 대회 이후 달라진 중국의 정치, 경제, 외교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와 전망,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중국은 지난 2월 5차 개헌을 통해 주석 임기제가 철폐돼 시진핑의 15년에서 20년까지 장기집권 시대가 열렸고 향후 짧게는 10년, 길게는 18년 이내에 경제적으로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 소장은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7년부터 2035년 사이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 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진핑이 2기 정부 사람을 모두 바꿨다고 얘기했다.


시진핑이 이광요 싱가포르 전 총리에 관심이 많다. 이광요 총리가 1959년부터 1990년까지 30년 동안 통치하고도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벤치마킹을 많이 한다고 전 소장은 소개했다.


전 소장은 싱가포르 이광요 총리가 무너지지 않은 장수비결은 ‘도덕성이었다’라며 이에 따라 시진핑이 도덕성에 이어 앞으로는 ‘경제발전에 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 경제는 정치 주기에 맞춰 1980년대 농촌개혁으로 시작해 1990년대 도시개혁, 2000년대 도시화, 2010년대 경제구조전환을 추진했고 2020년대는 소비주도성장의 신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은 19대 당 대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현대화를 통해 2035년까지 소강(小康·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 오는 2050년까지 부강(富强·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GDP 세계 1위, 군사력 세계 1위의 패권국이 되어 건국 100주년(2049년)에 미국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를 제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세계무대의 중앙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사드문제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하루아침에 풀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 소장은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 노사문제, 소비자문제, 세금문제, 공산당 당조직 설립 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통치제도는 표면상 7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공산당은 8천945만 명의 당원과 8천746만 명의 공청단으로 구성돼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이끄는 국가정치지도자 25인 중 9명이 지청 출신이다.
시진핑 2기 인사는 무관에서 문관으로, 논리적인 박사 출신, 기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 E-MBA 출신, 칭화 출신, 저장 출신 등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한국이 자동차가 중국 시장의 3.9% 점유율에 그치고 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도 2% 내외다. 중국은 현재 한국기업의 무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사람과 마음을 얻어야 하고 인터넷시장을 장악해야 중국 천하는 얻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이 그동안 중국에서 놓친 것들이 많다. 중국차 구매자의 54%가 35세 이하다. 인터넷 소비인구 중 10대부터 30대까지가 75%를 소비한다. 중국은 10대와 20대가 세상을 바꾼다.


공유경제시대 사고를 해야 한다. 많은 것이 크거나 빠른 것을 이긴다.
한국에게 중국은 향후 10년이 마지막 기회다. 전 소장은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계(計), 창(槍), 통(通)’을 제시했다.


앞으로 국내 기업이 중국에 진출 또는 거래할 경우 ‘10년의 계(界)’를 설정해 매출, 수익, 점유율, 주가 등 확실한 목표를 정함과 동시에 출구 시점까지 정함으로써 중국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금융의 창(槍)’을 준비해 제2의 알리바바, 제2의 텐센트를 적극 발굴 투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주도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는 고객정보(DB)가 필수이므로 ‘중국통(通)’을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강연을 마쳤다.


김무연 회장은 강연에 앞서 “최근 국내외 경제연구기관의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에 우려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불안한 경제위기 요인에도 상공인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시진핑 집권 2기 중국을 분석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과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산상의는 경제·경영을 주제로 연 5회에 걸쳐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를, 인문·리더십을 주제로 ‘안산글로벌CEO포럼 오찬세미나’를 연 3회 갖는 등 관내 상공인을 위한 프리미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종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