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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마을답게 가꿔 나갑니다”강희덕 <원곡동 주민자치위원장>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8.08.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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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1970년대 반월공단과 도시계획이 진행되면서 이주민 정착지역으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지역으로 공장노동자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곳이었다.

그러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반월공단에 영향을 끼쳐 한국인 근로자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빈자리를 산업 연수제, 고용허가제 등으로 81개국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면서 외국인집단 거주지, 국경없는 마을 등 이미지를 심어 줬고 다문화 사회 진입에 따른 각기 다른 국가, 다문화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원곡동 강희덕(53) 주민자치위원장은 다문화 거주자들의 참여를 유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 인구가 원 거주자에 비해 두 배 이상 거주하기 때문에 원곡동은 다른 동과 달리 특색 있는 사업이 많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같이 공감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책개발이 중요합니다.”

강희덕 위원장은 7월 현재 7천345명의 인구에 비해 전체인구 73%를 차지하는 등록외국인은 1만9천8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한 사업 중 오는 9월 15일 열릴 예정인 글로벌 공동체 ‘원곡동 꼬치축제’는 원곡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할 참이다. 특히 외국인거주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해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 등 나라별 다양한 꼬치구이 판매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꼬치축제는 각국의 다문화 전통공연을 비롯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프로그램 발표와 작품전시를 함께 열 예정이다. 다문화 동네에 맞는 다문화 체험 부스도 만들고 수제비누를 만드는 ‘작은공방’은 물론 사용하지 않는 인형과 머리핀 등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알뜰장도 준비하고 있고 ‘올바른 쓰레기 버리기’ 부스와 ‘에너지절약’ 부스를 설치해 기초질서를 안내하는 캠페인도 힘쓸 예정이다.

“아무래도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 기초질서를 지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을신문 형태로 쓰레기 바르게 버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 위원장은 매월 1회에 걸쳐 마을신문을 제작해 관내 부동산중개소나 관공서에 비치해 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알리기에 꾸준하다. 덕분에 많은 개선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적극적인 홍보에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강 위원장이다.

강 위원장은 연간 2회에 걸쳐 경기도나 강원도 등 국내여행지에 원곡동 청소년공부방 학생들이나 저소득층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등과 함께 코레일의 협찬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 중에는 다문화 아이들도 있어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는 강 위원장이다.

원곡동은 이외에도 무인택배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원룸식의 거주자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이들을 위한 서비스사업으로 연중 24시간 행정복지센터 2층에 보관함을 설치해 많은 젊은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 위원장은 오랫동안 원곡동에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원곡동을 사랑하는 주민 중 한명이다.

최근 신길동과 분리돼 작은 동이지만 안산의 뿌리인 ‘원곡동은 살아있다’는 일념으로 위원장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현석 기자  ddindd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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