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우리나라 광복 73년이 되는 해이다. 해방둥이들의 연세가 73세다. 그 세월이 흘러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11위 정도가 되는 부강한 나라가 됐다.

주변을 살펴봐도 집집마다 승용차 1대씩은 다 있는 것 같고 글자를 읽거나 못 읽는 어린이들도 가질 수 있는 핸드폰이 집집마다 4명의 가정엔 3대정도의 핸드폰은 다 있다.

그 것뿐만 아니다.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지구상에서 생산되거나 만들어지는 것은 다 가져 볼 수 있고 사용 할 수 있다. 이렇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광복 73주년인 2018년 눈부시게 발전한 나라에 우리는 현재 살고 있다.

천안에는 독립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이곳에는 웅장하고 장엄한 탑이 기념관 입구에 세워져있다. 탑을 지나서 기념관 방 하나하나에는 우리 조상들이 이 땅의 독립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였는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려는 당시의 사람들 모형과 사용했던 여러 물건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전쟁을 치른 나라이니 전쟁에 참여하여 귀한 목숨을 바친 우방국들의 젊은 용사들의 귀한 뜻과 넋을 기리는 기념비는 그들이 원하는 전적지에 크거나 작게 건립되어 관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왕조시대의 여러 기념비들은 귀하게 보호되어 관리 되고 있다. 아무튼 잊혀 지지 않고 그 뜻을 기리고 받들고 기념하기 위해 어딜 가도 탑은 건립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경건한 마음으로 탑을 대한다.
블라디보스톡엔 신한촌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는 나지막한 언덕 한편에 건립되어 있었다. 기념비를 보기위해 오르는 길은 허술 하기 그지없었다. 주변에는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있었다.

이 기념비는 스탈린이 1937년에 우리 민족(고려인)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고 1991년에 구소련이 해체되고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온 한인들 우리 민족이(고려인)들이 살았던 땅 그리고 독립을 위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곳을 잊지 않기 위해 1999년 8월 15일 독립선언 80주년 기념을 하여 건립했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아래 세 개의 기둥으로 세워진 탑은 녹슨 철창이 탑을 가두고 있었다. 어렵게 세워진 탑은 누군가에 의해 계속 심하게 훼손되어 철창을 만들어 관리를 한다고 했다. 탑엔 글이 새겨져 있었지만 글 내용이 지워져서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세 개의 기둥주변에는 이름 모를 잡초 꽃들이 고운색깔로 피어 있었다. 기둥 셋을 세운 탑의 뜻은 남한 그리고 북한 또 하나는 고려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고 볼 수는 없었지만 뒤쪽의 작은 조각모양들은 흩어진 동포들을 상징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태극기를 가슴 쪽에 붙여 들고 사진을 찍는데 가슴이 뭉클하고 말로서 표현 할 수 없는 너무나 죄송스러운 생각에 함께한 일행들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성였다. 그동안은 고려인들이 관리하다가 지금은 우리나라 영사관에서 관리한다고 했다. 나라에서 관리하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하면 좋겠다.

73년 전 여러 나라 흩어져 독립운동 또는 나라를 위해 아니면 나라가 없어져서 그 곳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했던 삶의 현장도 이제는 경제11위의 나라답게 관심을 가지고 챙겨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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