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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일동’오병철 <일동 주민자치위원장>
  • 안산신문
  • 승인 2018.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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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다이나믹’ 이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의 일정표를 열고 지난 한 주일의 시간을 복기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월요일 아침 9시. 오전에 사용할 안산시주민자치협의회 조례 유인물과 세무서에 제출할 서류를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9시 30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공간조성 사업인 마을활력소 설치를 위한 TF 7차 모임이 있었다. 행정복지센터 2층에 공동사용 카페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간배치, 활용에 주민들이 참여해 아이디어와 의견을 보태는 자리다. 11시에 자료를 챙겨 협의회 참석을 위해 시청에 갔다.

오늘은 필자가 주민자치회 전환을 위한 조례를 만든 지역이나, 준비 중인 지역을 조사하고 장단점을 정리해 안산 24개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오후에 우리동네연구소 ‘퍼즐’ 사무실 계약을 하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마을로 돌아와 연구소 식구들과 기획회의를 하고, 6시에는 일동패밀리100인합창단에 함께 할 어린이들 연습하고, 7시에는 일등동네주민협의회 정기회의와 마을축제 준비모임이 있었다. 화요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와 안산시 매칭사업인 정원 만들기 팀과 함께 정원 대상지와 주변 실사를 오전 내내 꼼꼼하게 진행하고 오후 2시에는 마을사용설명서 TF 10차 모임이 있었다.

안산시희망마을지원단의 마을 컨설팅 사업으로, 내실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난 봄 부터 모였다. 마을에 처음 이사 온 주민이나 마을에 살면서 지나쳤던 다양한 장소를 안내하고 약국이나 병원, CCTV 위치, 지도 등 설명을 담은 50쪽 분량의 안내책자를 제작하는 과정이다. 오늘은 특히 디자이너가 와서 견적을 내보고 기술적인 내용까지 진행 되었다.

저녁에는 주민자치위원회 임원회의를 마치고 수요일이 국경일이라 1박2일 동안 도서관에서 지내는 북스테이(Bookstay)를 열어 지인들과 마을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밤샘토론을 진행했다. 목요일 아침. 시청 공무원들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동 직원들과 노인일자리에 관한 회의를 하고 10시에는 4년 째 진행 중인 재능 나눔 성악교실 수업을 진행했다.

점심때는 9월 29일에 공연하는 일동패밀리100인합창단 4차 TF로 모이고, 오후 4시30분에는 안산성호중학교 방과 후 학습으로 합창수업을 하고, 저녁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자장면봉사’, ‘바자회’ 담당자와 면담을 가졌다.
자장면봉사는 마을 어르신 100명에게 자장면을 드리는 행사이고 바자회는 우리위원회가 부스 하나를 맡아 마을기금을 모으는 행사다. 티켓 판매부터 봉사자 역할까지 준비할 내용이 제법 많다.

저녁 8시에는 ‘우리동네반딧불‘이 든든하게 마을 곳곳을 지켜주고 모니터하는데 함께했다. 4명이 한조가 되어 오전과 저녁시간에 마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모집부터 활동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활동한다. 금요일 아침. 마을활력소 TF 8차 모임이 진행됐고 정원만들기 팀과도 모여서 주말부터 시작 될 정원공사에 대해 최종 점검하는 모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일산 서구 주민자치위원 고도화 교육워크숍 강사로 초대되어 고양에 다녀왔고 7시에 아빠, 엄마와 함께 합창연습을 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동요교실로 성호기념관 강당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 지역에 있는 초록반디의 집 가족들과 함께 했다.

이제 주말이 지나고 또 한주일이 시작되면 수요일까지 오전 8시에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노란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얘들아 걸어서 학교가자‘ 활동이 시작된다. 금요일에는 전라남도 광주 월곡2동, 그 이후에 대전 중간지원조직 활동가와 충주시 연수동, 인천 송도2동, 전국마을박람회 발제, 전국균형발전대회에도 발표자로 초대되었다. 짬짬이 일동에 방문하는 단체들이 많아 손님 맞는 것도 큰일이다.

필자는 다이나믹한 마을에 사는 이유로 게으름 피울 틈이 없다. 지난 3월부터 칼럼을 통해 마을이야기를 쓰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바라기는 전국의 마을들이 분주해지고 주민들의 수다로 시끌시끌했으면 좋겠다.

안산신문  ansam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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