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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관절 통증이 오십견일까?
  • 안산신문
  • 승인 2019.02.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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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민<정형외과 의무부원장>

견관절 통증으로 내원하는 중, 장년층 환자가 진료 시작 후 공통적으로 꺼내는 말이 있다.
“오십견이죠?” 이렇게 일반적으로 중,장년층환자의 견관절 통증 유발 시 통용되는 오십견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 교과서적으로는 동결견(frozen shoulder)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 맞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오십견이 일반인들의 생각대로 가장 흔한 견관절 통증의 원인일까? 그렇지 않다.

중 장년층 견관절 통증의 주원인은 60%이상으로 보고되는 견관절 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 손상이며 그 뒤로 뒷목 및 견갑부 후면 통증이 동반되는 근막 통증 증후군, 견봉-쇄골 관절염 및 경추부 디스크의 방사통과 회전근개 석회성 건염이 따르고, 엄연한 의미의 동결견의 비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대다수 견관절 통증의 원인은 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 손상으로 질환의 원인은 일부 선천적인 원인을 제외하고, 반복적인 어깨의 거상동작에 의해 회전근개가 견갑골의 일부인 견봉에 부딪치며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를 충돌 증후군이라 표현하며 치료 없이 방치되어 염증을 유발하고 근육 및 건조직의 손상이 야기되는 경우 회전근계 파열이 발생한다.

충돌증후군의 경우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치료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이다. 환자 스스로의 반복적인 스트레칭 및 병원에서의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권장되며 몇 개월간의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었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기대되지 않을 경우 부딪힘을 유발하는 견봉의 골극 및 견봉 주변 인대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적 가료를 고려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근육 전층의 파열일 경우 회전근개 재건을 시행하는 수술적 가료가 요구되며 부분적인 파열이 관찰되는 경우 환자의 증상 및 파열부위 등을 고려하여 치료의 방침이 결정되나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가 권장된다.

견관절의 경우 운동범위가 신체 다른 관절에 비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 스스로 움직임을 제한하면 원인이 어떤 질환이건 간에 상당한 강직이 초래된다. 따라서 병원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 운동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운동치료를 함에 있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견관절 운동시 통증을 유발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또한 질환이 있는 근육을 처음부터 강화시키려고 하면 근육의 피로 및 그에 따른 증상 악화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전방거상 및 외회전 등의 운동에만 주력해야 하고 회복되어가는 양상이 보이는 경우 타방향의 운동 및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일부 환자들의 경우 빠른 재활을 기대하며 철봉 매달리기 및 수영등의 운동을 전문의와 상의 없이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료 후 다시 증상 악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에 피해야 한다.

견관절 통증의 경우 다리 관절에 비해 간과하여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더욱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특히, 회전근개 파열이 장시간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었을 경우 수술적 가료 후에도 심한 통증 유발 및 재활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심한 경우에는 본래 위치로의 복원이 불가능하여 완전한 기능 회복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이 점차로 증가하여 노년의 활동 범위 증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로 볼 때 늘어가는 평균 연령만큼 활기찬 노령을 맞이하기 위해선 좀 더 적극적인 견관절 질환의 예방 및 적절한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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