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안산시는 3월1일 오전 10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서 보훈단체를 비롯해 박순자 의원, 김철민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장동일·성준모 도의원 등과 김동규 의장 등 시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해 역사적인 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에 힘을 보탰다.

안산시 추산으로도 1천500여명의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데 동참하는 열의를 보였다. 실제로는 2천여 다수 공직자도 포함된 그래서 역시 관이 주도하는 행사는 자발적인 ‘동참’보다 ‘동원’이라는 일정한 부분이 있어 실망스럽지만 과거 행사보다 더욱 빛나 보인 것은 사실이다.

광복회장의 3·1운동 경과보고와 안산지역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13인에 대한 보고와 학생대표가 나선 독립선언문 낭독, 시립국악단의 공연, 극단 ‘이유’의 기념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삼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준 특별한 팁 이였다.

또한 100년 전 역사적인 3·1운동 현장을 재현하기 위해 해돋이극장 로비에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사진 25점을 전시하고, 3.1운동 당시에 사용했다고 알려진 대형 진관사 태극기,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이날 문해진 광복회 안산지회장은 “우리 선조가 개척한 지난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넘겨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발굴을 위해 안산시에서 많은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윤 시장도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날의 함성을 되새겨 더 살기 좋은 안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 모두와 힘을 모아 일류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내에 독립기념탑 건립, 안산시 독립운동사 책자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날 삼일절 기념행사는 상록수역 앞에서도 있었다. 자유통일희망연합이 주관한 삼일절 기념행사는 오후 1시,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곳 행사에는 김명연 의원을 비롯해 홍장표 자유한국당 상록을 당협위원장과 한국당 시의원 일부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자유통일희망연합은 소위 보수단체로 알려져 있다.

시민들도 이날 행사가 안산시가 주최한 것인지 물을 정도로 행사의 규모가 제법 크게 보였다. 이는 안산시가 공식적인 삼일절 행사를 제때 알리지 않았거나 시민들이 삼일절 행사에 무관심 할 경우, 오해할 부분도 있겠다 싶었다.
일제 식민지 샘골에서 계몽운동을 펼친 곳이 본오동 이므로 지역 주민들은 이날 행사가 안산시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아쉬운 대목이다. 상록수 삼일절 기념행사는 한 단체가 주관한 행사라 더욱 아쉬웠다.
모든 국민들이 기념해야하는 삼일절 100주년 행사임에도 서로 다른 사상적 이념 때문에 굳이 따로 행사를 하는 모습은 아니다 싶었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내년이라도 삼일절 행사 같은 범국가적인 행사를 마련 할 때는 정당과 이념을 배제하고 함께 기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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