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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안산양진영<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
  • 안산신문
  • 승인 2019.03.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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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화폐 ‘다온’이 4월부터 본격 발행, 유통된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고 이름처럼 소상공인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한다. 그런데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속언이 있듯이 그냥 유행에 편승하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안산은 금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강소특구 지정에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고 본다. 이 사업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전국 혁신 플랫폼 연계한‘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인데, 지방정부 주도지원의 산,학,연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 및 지속발전을 유도한다는 사업취지에 비추어 보면 공단과 대학을 배후에 두고 있는 안산은 그야말로 맞춤형 후보도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8년 5월 8일,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에 발맞추어 2019년 1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40㎢를 배경으로 스마트제조혁신, ICT융복합 신소재 사업을 추구하는 것이 사업핵심이다. 꼭 간택(?)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더 나아가 욕심을 내자면 안산이 우리나라의 크립토밸리(crypto-valley)가 되었으면 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집성체를 일컫는 이 말은 스위스 추크시가 원조인데, 핵심은 암호화폐결제, ICO(Initial Coin Offerning) 즉, 암호화폐 공개로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 자유로운 도시가 되는 것에 있다. 추크시는 이미 2016년 비트코인을 지방행정의 지급결제수단으로도 인정했다. 이를 본떠 제주는 제주코인을 만들어 지방행정에 암호화폐결제를 도입할 예정인데 안산이 한발 앞서 이를 선도했으면 한다.

또 하나, 미래 안산에 대한 희망사항은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최고의 스마트시티 항저우 따라잡기이다. 항저우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첨단도시 건설을 목표로, 98%의 택시가 모바일결제가능하고 95%의 슈퍼 및 편의점에서 알리페이(Alipay)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017. 8월 세계최초의 온라인 법원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라고 하니 법조인들도 솔깃할 만하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항저우는 중국 전체 335개 도시 중 인터넷, 사회서비스지수가 상하이, 난징을 제치고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꼽혔다고 한다.

예전부터 항저우는 수나라, 남송 시대의 수도를 거치면서 ‘하늘엔 천당, 땅에는 항저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했다. 이러한 항저우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2017년 7월 ‘항저우 스마트시티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육과 의료, 사회보장, 커뮤니티, 빈민구제, 체육, 문화, 관광, 농업, 기상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주민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력을 강화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는바, 이는 우리 안산의 롤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제 안산도 신안산선 개통 및 KTX 초지역 경유가 약속처럼 2021년 현실화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노선 C구간도 금정에서 안산까지 연장된다면 우리나라의 교통요충지로 안산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2030년경 경에는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도 암호화폐로 결제될 것이고 대부도는 크랩토밸리 특구가 되어 있을 것이며 강소특구로 지정된 에리카캠퍼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리콘 밸리로 변신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안산은 대한민국의 항저우가 되어 있을 것이고 그 무렵 아시안게임은 와스타디움에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더 이상 안산은 ‘안산다 안산다’ 하면서 억지로 사는 안산이 아니라 춤추는 안산이 될 것이다. 적어도 2030년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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