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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향연김영순<시인·수필가>
  • 안산신문
  • 승인 2019.04.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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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리 안산이 꽃 대궐이 되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벚꽃이 공원과 천변을 따라 개화가 되었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꽃을 보러 다른 지방을 찾아갈 이유가 없다. 눈을 들어 보기만 하면 된다. 보이는 곳에는 온통 꽃들의 향연이 시작 됐다.
 
목련꽃이 도시의 건물마당에 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듯이 고고하게 피어 있고
학교울타리로 노랗게 피어 있는 개나리는 그 유연한 가지에 바람을 실어 흔들어
봄의 기운을 널리널리 전파 하고 있다. 얕은 산자락에 보일 듯 말듯 붉게 핀 진달래꽃은 산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벚꽃은 흰색과 분홍색으로 핀다. 벚꽃은 동아시가 원산지라고 한다. 대만 중국 인도 유럽 캐나다 미국 일본 북반구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 되어 있다고 한다. 벚꽃은 자생종과 개량종을 합쳐 600여종이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개량이 되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상업용 체리를 수확 할 수 있는 나무로 개량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시에는 밑둥이가 굵은 벚꽃나무들이 도시의 가로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사인가 도시 중심부의 벚꽃들이 하나둘 사라지더니 이제는 재건축이 되면서 새로운 나무로 심어졌다. 사라진 벚꽃나무사이에 유난히도 분홍빛이 많이 감돌고 풍성하게 꽃이 피는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왕 벚꽃나무가 있었던 것이다. 제일 먼저 사라진 벚꽃나무였다. 어디로 옮겨져 잘 뿌리내고 올 봄에도 풍성하게 꽃이 피었을 거라 여기고 믿는다.
 
안산천변에도 개 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둑 방 밑에 봄마다 꽃을 피웠는데 그 복숭아나무도 올 봄에는 보이지 않는다. 풀이던 나무이던 사람의 손길이 필요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생된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두었으면 좋겠다. 가꾸고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런 것으로 인해 때론 추억의 한 페이지에 묻어 두었던 유년의 봄으로 우리를 데리고 갈 수도 있다.
 
벚꽃은 약 일주일정도 만개되어 있는 것 같다. 반가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좋다 하지만 그 시기에 우리도시의 벚꽃은 활짝 필 시기인데 좀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비가 먼저다 벚꽃은 내년에도 더 화사하게 더 아름답게 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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