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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예절김영순<시인/수필가>
  • 안산신문
  • 승인 2019.04.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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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이 텅 빈 나뭇가지위에 훤히 잘 보이더니 한 이틀사이에 빛나는 연두의 아름다운 커튼이 까치집 창문에 쳐졌다. 반나절 만에도 가로수에 나뭇잎들의 색이 변한다. 아침나절에 옅은 연두색이던 나무의 나뭇잎은 저녁때가 되면 조금 더 짙어진 연둣빛을 담고 있다.
엷은 분홍의 벚꽃나무 꽃이 꽃눈으로 휘날리며 떨어지는 밑에는 라일락꽃과 철쭉꽃이 화려하게 꽃잎을 열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의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봄꽃들의 색깔이 사랑스러운 향기와 진분홍빛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흰빛 분홍의 벚꽃이 만개해서 우리를 봄의 품에 가두어 모두에게 자연의 품에서 힐링 하게 하였다. 봄이 오는 길 몫에서 미세먼지와 바람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더니 이토록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로 봄의 향연을 열기 위해서 겨울의 끝자락과 씨름을 해서 먼지가 났다고 여겨진다.

자전거를 타고 라일락꽃 향기를 따라 가면 넓은 공원이 나온다. 공원에는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과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다. 우리도시는 자전거도로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도 있다. 하지만 동서남북 도시를 다녀 보면 자전거 도로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준비되어 있다. 하여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과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나 볼일을 잠깐씩 보는 일도들 한다.
안산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대여도 해준다. 자전거를 타려면 일정의 기간과 저렴한 대여금을 납부하면 시민이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다. 자전거를 많이 타면 에너지도 절약되고 미세먼지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전거를  타고 인도 위를 거리낌도 없이 달리거나 횡단보도 위에서 내리지 않고 사람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건넌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여러 가지 교통질서를 가르칠 때 이렇게 가르친다. 자전거를 가지고 인도 위를 갈 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사람들과 같이 걸어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사람들과 같이 걸어서 건너야 한다고 교육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서는 배운 대로 하려고 하지만 어른들이 그 것을 지키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손들고 걸어도 자전거에서 내리기커녕 자전거를 탄 채로 쌩쌩 속도를 내서 건넌다.

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데이트 남녀가 하는 말이다. ‘자전거 도로는 건너편인데 어쩌지? 아! 그러면 건너가는 다리가 저기 있으니 우리 여기서 자전거를 끌고 건너가서 자전거를 타자’ 하였다.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예쁜 남녀가 하는 말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예의 바르고 건강한지를 볼 수 있었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타고 가던 대로 가면서 인도를 걷는 사람들에게 비켜달라고 다급하게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일기 좋은 요즘 자전거 타거나 걷기에 딱 좋은 시기이다. 걷는 시민들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서로 양보하고 도로를 같이 써야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은 횡단보도나 인도를 다닐 때는 작은 예절을 실천 하면 더 아름다고 행복한 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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