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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마 바트포럼 (Multimar Wattforum)제종길의 여행이야기 <33>
  • 안산신문
  • 승인 2019.05.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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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과 같은 공공기관이 자연을 소개하고 안내하면 기관의 이미지가 추가되어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기관들은 항시 새로운 교육 방안이나 정보를 추가하는 등 직원들과 파트너들의 심화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이 특별한 해양박물관이자 환경교육기관을 보통 갯벌박물관이라 부른다. 와덴해 연안 방문객센터 가운데 가장 크고 잘 알려진 곳이다. 갯벌을 비롯한 바다 전반에 대한 전시를 조화롭게 잘 하고 있어 비슷한 일을 하는 한국 방문객들의 부러움을 산다. 이들은 습지 주로 갯벌 전문가나 공무원, 관련 환경운동가들이어서 방문 자체가 일종의 교육 여행으로 생각한다.

바트(Watt)는 갯벌을 의미하고, 멀티마는 해양의 다양한 주제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짐작하였지만 다른 곳과 달리 안내자에게 정확한 의미를 물어보지 못했다. 필자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늘 멀티마라는 명칭을 말하지 않고 퇴닝의 갯벌박물관 또는 갯벌 교육센터라고 하면 다들 알아들었다. 독일의 다른 방문객센터들과는 다르게 이곳은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와덴해 국립공원의 직영이어서 크면서 전시 등이 짜임새가 있고, 내용도 다양하였다. 한국 방문객들이 갯벌 중심 전시관으로만 듣고 오면 고래나 해양환경과 문화 그리고 수족관 다차원의 전시들이 높은 비중으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놀라기도 한다.

 갯벌 다음으로는 수족관이 강조되었다. 36개나 되는 수족관과 창이 6mX6m인 대형 수족관 그리고 서식지를 현장같이 구현한 특수 수족관들이 18개나 있었다. 280종 이상의 와덴해와 북해 고유종들인 갑각류, 연체동물, 어류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고래였다. 거대한 고래 골격과 모형과 함께 이 대형 해양생물들이 사는 앞바다가 서식지로서 그리고 인간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공급처로 얼마나 독일인들에 중요한가를 강조하는 것 같았다. 아울러 와덴해가 세계자연유산인 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자국민들이 자부심을 품도록 전시를 연출한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전문 학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물어보았더니 직원인 학자가 있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하였다. 그러니 이 센터는 갯벌, 고래, 수족관, 세계자연유산이 주요 주제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센터의 위치도 참 좋았다. 바로 앞에서 설명한 나부 자연센터보다는 훨씬 아이더 강 상류 시내 중심부와 접한 강변에 위치하였다. 이곳에서 강을 따라 배를 타고 자연센터로도 갈 수 있었다. 강과 연결된 갯골 수로는 시내로 들어가 있는데 후줌보다는 골이 깊이나 넓이는 낮고 좁았다. 그러니까 센터가 있는 곳은 갯골과 강 사이의 염습지였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센터로는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염습지, 두 바다의 생태계를 해설하고 있으니 방문객들이 환경과 전시물에 대해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갈 때마다 이러한 환경과의 조화도 보면서 위치 선정도 계산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독일의 서쪽 바다에 관한 한 가장 권위 있고 전 분야를 소개하는 방문객센터이다.  보기 편한 여러 가지의 실내 체험과 전시를 보면서 발에 바닷물을 묻히지 않고 경이로운 국립공원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그 공원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유산인지 알려주려고 하였다.

 와덴해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이 갯벌 바다라는 대자연을 인식하고 즐기게 하려고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었다. 아프리카의 초원과 비교하였다. 초원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대형 동물 다섯 종이 있다면 와덴해에도 다섯 &바다표범, 회색바다표범, 쇠물돼지, 유럽 바다철갑상어, 흰꼬리독수리가 있다는 식이었다. 그리고 작은 동물 다섯 &#8211; 갯지렁이, 조개, 고둥, 게, 새우 그리고 나는 다섯을 정하였다. 관광객이나 교육생 또는 학생들의 관심, 구경거리를 만들어 흥미를 배가하기 위한 장치였다. 이에 커다란 인공위성 이미지를 추가하여 덴마크에서 독일 북해 연안을 거쳐 네덜란드까지 500㎞에 달하는 와덴해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확인하게 하였다. 아프리카의 세렌겟티 (Serengeti)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Grand Canyon)과 같은 세계자연유산임을 다섯 시리즈 생물과 함께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인구 밀도가 높은 중부 유럽에 있다는 것을.

자연의 보고, 와덴해를 보존하기 위해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는 1985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조수라는 자연의 에너지로 주기적으로 벌판이 드러나기를 반복하게 하여 바다를 매일 변화시키는 곳이 국립공원임을 알려주었다. 공원 서식지에는 많은 새, 조개와 고둥, 염생식물, 물고기, 심지어 고래까지 서식하고 있다. 모두 10,000종이 넘는다. 멀티마 바트포럼은 와덴해의 쇼케이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외해와 육지 사이의 전이 지역인 와덴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수족관들은 북해와 와덴해 수중과 해저를 보여주었다. 이곳 갯벌에는  매년 봄과 가을에 1천 2백만 마리에 달하는 철새들이 찾아온다. 염습지와 사구는 육지와 가장 가까이 있는 바다 생태계로 바다를 방어하는 완충지대임을 이해시켰다.

이 전시관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있어 부모들이 별도로 편하게 관람을 하도록 해놓았는데 건물 내부에서 잘 바라볼 수 있게 해놓았다. 물론 안전을 관리하는 이가 있었다. 부대 시설로는 좋은 식당도 있고, 다양하고 세련된 기념품을 파는 매점도 있었다. 기념품점은 출입구에 배치한 점도 디자이너의 의도된 것이 분명하였다. 책 종류가 많았는데 직원으로 근무하는 학자가 저술한 것들도 있었다. 직원 모두 30명 정도이고 여름철에는 임시직이 늘어난다. 다른 방문객센터와 마찬가지로 여러 종류의 갯벌 투어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국립공원 파트너인 갯벌 가이드 (Watt Guides)들이 흥미진진한 여행을 안내하고 특이한 경헙과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들 대부분은 전문가들로 방문객들을 맨발이나 고무장화를 신게 하고 걸어서 하는 여행을 이끈다. 모든 가이드는 정기적으로 국립공원 관리국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새롭게 방문객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갯벌 국립공원과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퇴닝을 와 봐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곳에 정답이 있는 까닭이다.
 
 사진 1. 멀티마 바트포럼은 염습지 외곽 낮은 언덕 경사면에 있어 강과 염습지 그리고 멀리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사진 2. 방문객센터를 들어서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치 갯벌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고 많은 생물이 갯벌 퇴적물 속에서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었다.
사진 3. 고래 전시가 많았으며 특히 골격을 길이로 나누어 보여줌으로써 고래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하였다.
사진 4. 센터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어디서나 외부 경관을 감상하고 식당에서는 놀이터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아이들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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