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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크트 페터 오르딩 국립공원 하우스 (Nationalpark-Haus Sankt Peter-Ording)제종길의 여행이야기 <34>
  • 안산신문
  • 승인 2019.05.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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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센터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평범하거나 지루할 수도 있는 여행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들을 제공한다. 자연을 제대로 배우고 체험하는 곳이며. 무료할 때는 흥미롭게 소일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역 경제 차원에서 보자면 관광수익을 증대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한다.

산크트 페터 오르딩은 영어로 하면 세인트 피터 오리딩이다. 세인트는 우리말로 하면 ‘성(聖)’이니 방문객센터가 있는 마을 이름은 성 피터 오리딩이 된다. 퇴닝에서 약 20분 서쪽으로 가면 해안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유명 관광지이고 방문객센터는 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국립공원 안내를 하는 일이 주목적이다. 그래서인지 센터는 해변에 있는 유명 숙소 1층에 들어서 있었다. 후줌의 방문객센터와 마찬가지로 와덴해 보전협회(Schultzstation Wattenmeer)가 운영에 관여하는데, 이곳 센터는 현재 협회가 직접 운영하고 해양생물학자 한 명과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였다.


   아이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의 북쪽 입구 평지에 있는 산크트 페터 오르딩(SPO)에는 와덴해 해변 특유의 아름다움과 볼거리가 많이 있었다. 최고의 휴양지로 주목을 받고 곳이었다. 약 12㎞ 길이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물놀이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또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공간도 있었다. 길게 뻗은 사구와 염습지 그리고 해변에서 자연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혜택을 느낄 수 있으며, 아름다운 석양은 이곳 최고의 매력물이다. 편안하게 휴식하고 건강을 챙기고 치유하는데 이상적인 장소가 이곳 SPO라고 홍보물에 적혀 있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하이킹하고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들이 해변에 많았다. 센터가 있는 건물에는 대중 목욕시설 &사구목욕탕이라는 뜻을 가진 뒤넨테르메(Dunentherme)라는 사우나 겸 수영장과 바닷물로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를 하는 곳도 있었다. 이러한 자연치유법은 독일에서는 흔히 대하게 되는 치유방법이다. 해변 배후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카페거리가 있어 또 다른 즐길 거리도 있었다.


   와덴해보전협회는 2013년부터 사우나가 있는 건물에 센터를 입주시켜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개장 준비의 막바지 단계가 진행되고 있었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2015년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지어지고 전시공간도 확대되었음을 알았다. 센터에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나타나고 이곳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모델을 통해 SPO 자연의 특성을 상징하는 바람, 모래 그리고 조수의 에너지를 체험하게 되어있었다. 특히 바람은 이 지역의 전경을 끊임없이 바꾸어놓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센터의 특징 중에 하는 작은 영화관인 ‘국립공원 시네마’가 있었는데 와덴해에 관한 단편 영화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화 중 일부는 이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폭풍 해일과 같은 일상적으로 보기 힘든 자연현상도 있었다.
   관광을 온 방문객들은 이곳에 있는 11개의 해수 수족관에서 지역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일부만 준비가 되어있었다. 준비된 상황으로 볼 때 지역의 대표적인 여러 서식지를 고려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센터 한 코너에는 해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개껍데기들을 종별로 구분해 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였다.

현장 프로그램으로는 한 달에 두 번씩 해변에서 발견하는 것들을 찾고 쓰레기를 치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거나 단체 활동도 예약할 수 있고, 이러한 활동은 겨울철에도 가능하다. 여덟 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에는 할인이 되는데 열 명이 넘으면 10명 당 한 명의 동반자 또는 보호자들이 무료로 입장한다고 한다. 생물 학자의 가이드 투어 요청할 경우 비용은 추가가 된다.


   어떻게 보면 황량할 수도 있는 해변에서 해양생물다양성을 해변으로 떠내려온 표류물을 통해서 해설하고 산책한다면 바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바닷가를 걷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것이 된다. 표류물 중에는 새의 골격, 염생식물 조각, 해파리 사체, 조개 또는 물병 등 다양한 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데 가끔 희귀종도 만난다. 어쩌면 평범하거나 지루할 수도 있는 여행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바로 센터의 존재 이유가 된다. 특히 관광객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바다를 아끼고 쓰레기를 덜 버리게 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재방문을 하게 하는 장치도 된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모래 언덕도 누가 설명하느냐에 따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 해변의 뭉쳐서 서식하는 담치에 대한 해설만으로도 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그밖에도 해변에서 보는 석양이나 모래톱이나 풀등 그리고 한밤에 바다를 번쩍번쩍하게 하는 플랑크톤인 야광충도 소재가 되니 소재는 무궁무진한 셈이다.

 제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광활하게 펼쳐진 염습지를 걸으며 아름다운 등대를 보러 가는 건인데 이때 이야기 소재는 문화다. 북해에서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을 맞아 걸으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듣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가 있고 그러고 나서 따뜻한 커피나 핫초코를 마신다면 어떨까? 목적지인 빨간색 등대로도 알려진 서쪽 모래톱 등대( Leuchtturm Westerheversand)는 1980년에 지어졌는데 북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등대  중 하나다. 등대 탑의 높이는 40m다.  이곳의 풍광이 아름다워 종종 결혼식이 열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바다의 광대함과 석양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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