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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여행이야기<35>버스터 노르드지쿠스트 국립공원 하우스(Nationalpark-Haus Wurster Nordseekuste)
  • 안산신문
  • 승인 2019.06.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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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나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이러한 가치를 이해시키고 체험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고, 방문객센터는 그 가치를 이해시키려는 사람과 아직 이해를 못 한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곳이다.

   쿡스하펜 방문객센터를 나와서 남쪽으로 시골길을 한 시간 반 정도 차로 달리다가 다시 서쪽으로 접어들면 버스터 노르드지쿠스트(Wurster Nordseekuste) 지역이 나왔다. 해안 방향으로 좀 더 가면 도럼뉴펠트(Dorum-Neufeld) 시가 나오는데 이곳까지는 좌회전한 곳에서 약 25분이 걸렸다. 이곳은 해안 관광지 형태를 갖추었는데 항구와 잘 결합한 관광단지여서 독특하게 보였다. 니더작센주에서 잘 알려진 해안 가족 휴가지로서 여러 가지 시설 있었다. 항은 전통 어항인 커터 항(Kutterhafen)이었다.

주로 저인망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어서 어업을 떠나기 전 준비를 하는 과정도 볼 수 있으며 수산물도 현장에서 살 수도 있었다. 항구 주변 한 제방 위에 방문객센터가 있었다. 센터 창문에서 갯벌과 염습지가 보이고, 커터 항과 해변 그리고 특이한 등대와 인접해 있어 방문객센터는 좋은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드지쿠스트는 영어로 North Sea Coast, 즉 북해 해안이라는 의미이다.

이 방문객센터는 지역 지방정부와 환경단체인 분트( BUND)의 지회와 협조하에 운영되고 있었다. 와덴해가 국제적으로 보호되기 훨씬 전에 방문객을 위한 정보 센터가 약 40년 전에 분트의 주도로 세워졌었다.  1986년에 국립공원이 지정됨에 따라 센터는 견고한 건물로 바뀌었다. 또 2009년부터 와덴해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이 되었다. 2012년에는 리모델링을 하면서 최신 미디어 시설과 수족관, 전시관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게시판들이 새로 설치되었다. 무엇보다 센터 내부 중앙에 놓인 대형 해수 수족관이 눈에 띄었는데 이곳에는 넙치, 가오리 등 어류와 게, 불가사리, 성게, 말미잘 등 무척추동물과 식물까지 다양한 생물들을 넣을 예정이라 하였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아직 운영하지 않았고 직원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조석이 인위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갯벌에 물이 들고 나게 하는 모형도 있었다. 갯벌과 조석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장치였다. 그리고 바다와 갯벌에 대한 책들이 있는 작은 서고도 있었다. 센터 건물 옆 제방과 수로에는 자연 산책로가 있는 인공 염습지 비오톱이 있었는데 식물들은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센터에서는 거의 매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갯벌 또는 염습지의 가이드 투어를 통해 니더작센주 와덴해 국립공원의 보호된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조류 등 독특한 동식물을 통해 특이한 대자연을 감상하는 것이 투어의 일차 목표라 하였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학생들과 방문객들은 와덴해의 서식지 구조와 생물들의 생태를 알게 되고 국립공원과 여러 가지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그리고 북해의 환경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기상자료 전시물이 있었는데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나타내었다.

투어 이전에 전시관에서 갯벌생태계에 대해 이해하고 현장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한다. 연중 내내 다양한 &형태의 갯벌과 조류 가이드 투어가 있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벤트와 영화 상영으로 흥미를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휴가 기간에는 강의를 겸한 가이드 투어가 있다. 아침 7시에 제방에서 하는 조류 관찰이나 센터에서 하는 아침 식사, 한밤중의 바다 체험, 일주일간의 어린이 세미나 주간 등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룹 (유치원, 스포츠 클럽, 노인, 학술전문가 등)에 따라 하루 또는 여러 날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선택할 수 있고, 현장 투어라 하더라도 실험실 등 실내에서 현미경 관찰이나 강의로 보완하기도 한다.

프로그램들은 구체적으로 갯벌 걷기, 야생조류 관찰 투어, 염습지 투어, 제방 산책, 어선에서 버린 생물 채취, 살아있는 플랑크톤 등 작은 생물 현미경 관찰, 자전거 투어, 야간 생물발광 관찰 등이 있고 각 프로그램은 특정 목표 그룹과 나이에 맞게 설계되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체험과 실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와덴해, 북해, 국립공원, 세계자연유산에 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대형 전시 공간 이외에 어린이 놀이 및 공예 활동이 이루어지는 작업 공간도 있었다. 쌍안경과 현미경을 사용하여 방문들이나 교육생들이 갯벌 세계를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센터에서는 일 년 내내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데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물론 인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갯벌이나 와덴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과 자연에 관한 관심과 자연 속에서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과의 협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센터를 돕는 자원봉사자들도 수시로 모집하는데 수족관을 비롯한 전시와 관리, 방문객 안내, 가이드 보조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일하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5월에서 10월까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11월에서 4월까지는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무다. 이곳의 직원 세 명인데 두 명은 기간제 직원이며, 네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일하였다. 2013년 당시에는 방문객이 주중에는 80~100여 명이 그리고 주말에는 200~400여 명 정도였다.
 
 사진 1. 버스터 노르드지쿠스트 국립공원 하우스가 커터 항 주변은 관광 시설이 가득한 가족 휴양지로 방문객센터가 꼭 있어야 하는 곳이다.
사진 2. 커터 항 주변 제방 위에 방문객센터 건물이 있다. 그 주변에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식생대가 있다.
사진 3. 센터 내부 중앙에는 원통형의 해수 수족관이 있는데 2013년 당시에는 여전히 준비 중이었다.
사진 4. 갯벌 모형은 비록 크기는 아주 작지만, 조석과 갯벌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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