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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임홍택/웨일북>
  • 안산신문
  • 승인 2019.07.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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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은 언제나 있었다. 기원전 소크라테스도 당시의 젊은이들에 대해 “버릇이 없고, 권위를 멸시하며, 어른들을 공경할 줄 모르고, 일해야 할 때 허튼소리나 내뱉는다.”고 말했다하니, 지금 우리가 젊은 세대를 보고 일컫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다.

학교를 나와서 취업을 하고 조직에 헌신하며 회사의 발전을 자신의 발전으로 여기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최고의 일자리로 여기며 회사 취업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열정이 사라지고 도전정신이 없어서 그저 편한 복지부동의 일만 하려는 나약한 세대로 규정하기도 한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왔지만 여전히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기업 조직에서 신입인 90년대생들은 기존 사원들과의 갈등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은 대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육하고, 소비자 분석을 담당했던 마케팅 전문가이다. 그 역시 신입인 90년대생들과 대화를 하던 중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른 점을 간파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90년대생들의 특징을 각종 논문 자료와 보도자료를 인용하여 분석하고, 기업에서 그들을 고용하고 어떻게 조직에 적응시켜야 하는지, 소비자로서의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기업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1부는 90년대생의 특징을 각종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기성세대와 비교하며 그들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90년대생의 특징을 70년대생 및 80년대생의 특징과 비교한 표를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취준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사회 구조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90년대생을 어려서부터 이미 인터넷과 모바일을 생활화한 ‘앱 네이티브’세대로 규정하고, 그들이 간단함, 재미, 정직을 추구하는 현상을 90년대생들과 대화하며 알게 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했다.

이렇게 분석한 90년대생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2부는 90년대생이 기업에 입사했을 때 막연한 충성심을 요구하기보다 그들이 조직에 적응하고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3부는 90년대생을 소비자로서 어떻게 마케팅 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젊은 세대는 그 특성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기성세대와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자라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세대를 제대로 알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새로운 세대를 비판하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그들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극적 편입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기성세대를 비난하거나 젊은 세대를 이해하라는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풍부한 자료를 통해 논리적으로 권유함으로써, 어떤 세대의 독자가 읽어도 공감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왜 다른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송정원<중앙도서관 시민서평단 기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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