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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 여행이야기(47)와덴해 환경보호의 첨병, 방문객센터
  • 안산신문
  • 승인 2019.10.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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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뢰뫼섬의 방문객센터, 전통 가옥을 활용한 사례이다.

처음 와덴해를 방문했던 2004년에는 해안의 작은 방문객센터에서 바라본 환경교육은 자연 보호 차원에서 하는 지역적 활동으로만 이해했다. 한 해안지역에서 봉사 정신을 가진 활동가들의 낭만적이고 멋지게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이들의 자세에 대해서 존경하면서 본받고 싶어 했었다. 그땐 덴마크 습지복원 전문가의 추천으로 덴마크 조류협회의 도움을 받아, 복원된 - 정확히 말하면 간척된 갯벌로 해수를 집어넣어 일종의 기수 습지를 만든 곳을 방문하였었다.

방문 목적이 현장에서 갯벌 확장 기술을 체험하고 복원기술로 활용하려는 것이어서 와덴해라는 바다 이름 자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두 번째 방문에는 퇴닝에 있는 슐레스비히 홀스테인 국립공원 본부와 빌헬름스하펜(Wilhelmshaven)에 있는 세 나라가 공동을 만든 와덴해 사무국 (Common Wadden Sea Secretariat: CWSS)방문하게 되면서 두 도시에 있는 크고 잘 디자인된 방문객센터를 보고 관심이 와덴해로 옮겨졌다. 삼국이 지키려고 하는 바다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환경교육을 통해 바다를 지키려 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다시 사무국을 통해서 이곳을 지키는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하였었다.

그들 중에는 환경교육 리더들이 있었고 세 나라의 보호의 핵심인 방문객센터들을 엮어 주는 네트워크가 국제 와덴해 학교(International Wadden Sea School: IWSS)였음을 알게 되었다.

와덴해 연안 방문객센터들의 분포


와덴해 환경보호의 첨병, 방문객센터

하나의 방문객센터 네트워크로 와덴해 세계 유산을 교육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삼국이 공유한 자연인 와덴해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즉 덴마크,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의 환경 교육가들이 모여 와덴해 환경교육에 대한 경험과 접근 방식을 공유하고 단위 국가를 넘어서는 국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국의 자연자원에 대한 교육 아이디어를 통해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들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영어와 세 나라 언어로 교육 정보와 자원들을 제공한다. 와덴해 사무국을 비롯하여 각국의 국립공원 그리고 NABU와 WWF 독일 등 환경단체들과 더불어 지방 정부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IWSS는 사무국과 함께 와덴해 세계유산 지역(Wadden Sea World Heritage Site) 교육의 기초를 마련하여 삼국 세계유산 교육 프로그램의 이행을 책임지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2003년에 삼국 간 와덴해 협력체와 자연 NGO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위한 교육으로 사람들이 생태와 개발 문제를 다루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을 통하여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므로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행동 지향적이고 정책적인 학습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IWSS 네트워크 소속 방문객센터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이행에 크게 이바지하며, 와덴해 보전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식을 기반으로 소중한 자연이며 문화유산이자 식물과 동물의 서식지로서의 갯벌 바다의 독특함은 사람들의 삶에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방문객들에게 전달한다.  활동가들이나 가이드들은 교육하면서 다양한 요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갈등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된다.

 

독일 퇴닝에 있는 멀티마, 대형 박물관 수준의 최신형 건물에 첨단 전시기법을 가졌다.

IWSS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유엔이 추진했던 지속가능 발전 목표 추진 기관로부터 두 번이나 공식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북독일의 이니셔티브 단체인 ‘북독일과 지속가능성 - 교육으로부터 미래 보장(Norddeutsch und Nachhaltig-Mit Bildung Zukunft sichern)’에서는 IWSS를 2008년에 처음으로 그리고 2012년과 2018년에 10년 동안 ‘지속가능성을 위한 교육파트너’로 세 번이나 인증하였다.
와덴해 해안과 섬에 있는 다양한 규모와 시설 그리고 인력을 가진 방문객센터들은 와덴해에 대한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한다. 와덴해 연안에는 방문객센터가 모두 63개 있다. 덴마크 13개, 독일에 40개 그리고 네덜란드에 10개다. 방문객센터와 연계된 레인저스, 녹색 NGO에 소속된 가이드나 개인 자연 가이드들은 갯벌 산책에서부터 보트 여행과 조류 관찰 활동에 이르기까지 대체 할 수 없는 자연인 와덴해에 대한 신기한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매년 세계유산을 방문하는 수만 명의 학생은 가이드가 진행하는 강의 여행을 좋아한다.

각각이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방문객센터들은 흥미진진한 자연 체험에서 과학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 알맞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덴마크의 에스비에르그에서는 ‘수산물인 어류, 갯벌 퇴적물, 물개’에 대한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독일의 웨스트헤버에서는 ‘지속 가능한 와덴해 경험’이고, 네덜란드의 아멜란트에서는 ‘현장 경험으로 배우는 조류 다양성’ 등이다.

각 국가와 공동 협력 차원의 와덴해 세계 유산 교육과 해설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준수한다. 와덴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하고, 하나의 와덴해라는 그 실체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세 나라와 개별 지역 또는 섬(문화 포함)의 다양한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강조한다. 그리고 방문객센터들 사이에 나라와 학제 간 협력과 공동 학습을 장려한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지역 파트너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해 자부심과 소유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환경 및 자연 보호에 있어 개인이 자신의 행동과 역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활동을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와덴해 보호에 기여하고, 삼국 간 와덴해 공동 협력으로 합의된 지침과 원칙뿐만 아니라 법적 보전 목표를 지지하며, 자연 과정이 진행되는 자연스럽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유지되도록 한다.
삼국의 교육 과정 프로그램에 따르는 것은 세 나라 수준으로 세계유산 교육을 시행하는 것으로서 세 정부 회의에서 취해진 정치적 결정과 재정적 지원 지침에 따라 ‘와덴해 삼자 협력(the Trilateral Wadden Sea Cooperation)’에 의한 것이다. 여러 협의 문서에 명시된 삼자 교육 사업 프로그램은 IWSS의 기존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네트워크 서비스 촉진과 삼자 교육 자료 생산이라는 두 가지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구성된다. IWSS 운영책임자(현재 WWF 독일 소속)는 삼국 교육 사업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하며, 와덴해 사무국은 물론이고 방문객센터에서 활동하는 지역 교육 대표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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