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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예산 삭감
  • 안산신문
  • 승인 2020.01.02 14:26
  • 댓글 9
박현석 <편집국장>

올해 안산시 예산이 확정됐다. 1조 8천억여 원이나 된다. 등록금 반값지원과 일자리창출 사업 등 전례없는 복지예산 증가로 안산시는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비용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안산시 예산 가운데 눈여겨 볼 수 있는 대목은 무상급식 지원사업 217억과 희망일자리 등 일자리 사업 170억,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사업비 등은 정부의 복지사업을 매칭한 것 보다 단독으로 집행하는 사업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복지예산 중 시립예술단의 확정된 예산을 보면 의도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인건비를 제외한 예술단 복지부분에 해당하는 연주복 제작비 4천만원, 객원지휘료 1천만원, 공연수당비는 무려 국악단과 합창단을 통틀어 7천935만원이 삭감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임차비 4천800만원, 국외여비 300만원, 협연료 4천200만원 등 총 2억8천만원 정도 삭감됐다. 시립예술단 비용이 전례없이 이처럼 삭감된 적은 없었다는 것이 안산시는 물론이고 예술단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본예산 심의에 삭감된 예산은 안산시 내부유보금으로 활용된다. 결국 시립예술단 예산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부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시립예술단은 지난해보다 올해 활동 범위가 축소된다.
예술단 예산을 심의했던 문화복지위 한문현 위원장은 안산시가 제출한 예술단 예산이 지난해 집행되지도 않았던 예산까지 다시 제출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삭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꺼림칙하다.
문복위 동료의원들 조차 반대하지 않았다는 위원장의 말을 확인해보려고 다른 문복위 의원들을 만나보고는 삭감에 대한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삭감 반대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단 한번도 삭감되지 않았던 시립예술단 예산은 삭감됐으며 이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예산 삭감 소식을 접한 예술단 노조는 최근 전 문복위원장이었던 정 의원과의 ‘갑질 논란’을 야기시킨 예술단에 대한 보복성 예산삭감이라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산시 입장에서도 시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 할 수 없겠지만 예술단에 대한 의도적인 시의회의 또다른 ‘보복성 예산삭감’을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사건의 발단은 ‘시의원의 갑질’ 임에도 피해는 다시 예술단이 받고 있는 셈이다.
예술단은 아직도 공식적으로 정 의원의 공식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당황스럽다. 그래서 1월에는 인권위에 진정할 예정이란다. 한 시의원의 사려깊지 못한 언행과 불성실한 대처가 안산시의회는 물론이고, 안산시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공직선거법과 별개로 한명의 안산시의원이 국악단원들에게 보여준 갑질 언행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그래서 시립예술단이 더 이상 안산시의회를 ‘초록은 동색’이라는 집단으로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사소한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욱 많은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진리를 알았으면 한다.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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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따로 행동 따로 2020-01-03 16:59:59

    모든 안산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생활을 누구나 동등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게 시립 예술단이 있는 이유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삭감으로 그것을 누릴수 없다면 그림에 떡이 아닌가? 말로는 안산시의 자랑스러운 시립예술단이라고 하면서 이런식으로 보복성 탄압을 하다니 내가 다 부끄럽네~ 안산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의 권리를 보장하라!!   삭제

    • 안산땅 안산다 2020-01-03 12:58:07

      예산을 왜 삭감하는거지??
      안산시립예술단 연봉이 전국 최저 호봉간 금액도최저
      예산이 있었으면 연봉좀 올려줘야되는거아닌가.
      최저는 좀 아니잖아...   삭제

      • 부끄러운 안산주민 2020-01-02 19:29:07

        그 시의원 여태껏 사과 안했어요?
        공무원들이 나서서 탄원서도 서명했다고 하던데.가지가지 합니다.아주 굿 이네요.ㅡ.ㅡ
        2차 피해를 받는 예술단이 불쌍합니다.
        공연도 못하게 하면서 실적안좋다고 이젠 타박하겠네요?? 거꾸로 가는 안산시의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시의회.공무원분들 당신들 밥그릇만 챙기지마시고, 함께 잘 살도록 마음 곱게쓰세요.
        나중에 부메랑이되어 날아 옵니다.   삭제

        • 검찰개혁 시의회 개혁 2020-01-02 17:55:40

          2020년 새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대던 검찰도 개혁의 시간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안산시민의 눈은 부도덕한 동료의원을 감싸고 자정능력도 없는 시의회로 향할것이다.
          예술단에 대한 예산삭감은 마치 박근혜정부의 적폐세력이 세월호 유가족을 대하던 모습과 유사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다.피해자들을 위로해주고 진상을 밝히고 보상할 생각은 아니하고 오히려 한통속이 되어 예산삭감으로 보복을 자행하다니~
          각오하라! 안산시민은 이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것이다.   삭제

          • 인천에사는 시민 2020-01-02 17:07:04

            유갑을 떠네! 예술단 노조 보복 조치하고 있구먼!   삭제

            • 답답한정치인들 2020-01-02 15:46:05

              시의원 본인들 월급이나 삭감이나 하라고 하시죠....
              시의원들 감사를 먼저 받는것이 우선일듯 하네요...   삭제

              • 박민자 2020-01-02 15:32:00

                시립예술단 공연 좋은데 안타깝네요
                시의원이 잘못했는데 왜 시립예술단이 피해를.....
                항의하세요   삭제

                • 김화영 2020-01-02 15:12:02

                  안산시 이것밖에 안됩니까? 미꾸라지 한마리 잡아내서 안산시공직자들의 정의와 면을 세우지도 못하고 도리어 예산삭감이라는 보복성정치를 하다니 시장은 뭐하는사람입니까? 예술단체가 연주와 공연을 못하게하고나서 뭐 실적없다고 그 탓을 또 예술단에게 돌리려구요? 하는짓보니 뻔하네요안산시민들, 이런 초딩도안하는 짓을 낯부끄럽게 저지르고있는 시의원들과 공무원들의 민낯을 잘 기억해야합니다   삭제

                  • 박선화 2020-01-02 14:48:05

                    시립예술단 기사 종종 올라오는 거 보고 공연 하는거 있나 찾아봤었는데, 11월 12월에는 공연 많이 없더라구요. 보통 연말에 콘서트 많이 하지 않나요? 저같은 일반인들은 연말에 공연 많이 보러 다니는데 좀 아쉽네요. 예산 삭감 소식 들으니까 좀 불쌍하다 싶어 댓글 올려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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