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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 안산신문
  • 승인 2020.01.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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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종 <사랑의병원 가정의학과장>

건강검진 위내시경을 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균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 내에 기생하는 나선형의 균으로 국내 다양한 연구 조사 결과상 16세이상의 인구 중 43~51%까지 감염되었다고 밝혀져 있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또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자에서는 아직 많은 감염자가 있다
대부분의 감염자에서 증상은 없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질환은 위염, 위십&#12334;이지장 궤양 등이 대표적이며, 심한 경우 위암 및 MALT 림프종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위암의 발생 위험도를 3.8배 높이는 걸로 알려졌다.
균을 검출하는 방법에는 위내시경을 통해 일부 조직을 채취한 뒤 행해지는 특수염색, 배양검사, 신속 요소 반응 검사가 있고, 특정한 약을 복용 20~30분 후 날숨 속의 요소 성분을 검출하는 요소 호기 검사가 있다. 그 외에도 항헬리코박터 IgG 항체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와 대변 내 헬리코박터균 항원을 확인하는 대변 항원검사가 있다.
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치료 대상은 아니다. 다만,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 궤양이 확인된 경우, 조기위암 절제술 후, 점막연관 림프조직 림프종,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에서는 반드시 치료해야 된다. 그 외에 위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환자의 일부, 기타 소화기 증상을 지닌 환자가 치료에 동의한 경우 등에서는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이며, 1차 제균 치료는 2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1~2주간 복용한다. 복용 종료 시점으로 최소 4주간의 휴약기를 가진 뒤 성공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제균 성공 확률은 약 70~80%정도다. 1차 치료 실패 시 2차 치료를 시작 해 볼 수 있다. 1차 치료와 다른 두 가지 항생제 조합과 비스무스, 위산 분비 억제제를 1~2주간 복용한다. 역시 복용 종료 후 4주간의 휴약기를 가지며 대부분의 경우 2차 치료에서 제균에 성공한다. 제균 치료에 성공했지만 다시 발견되는 경우는 1년에 약 3%정도 이다.
감염경로는 확실하지 않으나 분변-경구 감염, 경구-경구 감염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주로 5세 이하의 아동기에 가족간 감염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씻어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음식 공유(찌개나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서 같이 먹는 것), 술잔 돌리기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산균이나 요구르트 등이 효과적이라는 광고가 있다. 어떤 종류의 요구르트에 포함된 유산균이나 브로콜리, 코코아, 녹차 등에 포함된 항균 성분이 헬리코박터균의 수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병에 대한 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까진 균 박멸을 위해서는 항생제가 포함된 제균 치료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다양한 질환들을 일으키기도 하며 우리 몸 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치료의 기대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겠다.  <문의 43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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