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영 <사랑의병원 내과장>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하여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며, 흔히 역류성식도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을 말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며 신물, 입냄새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가슴쓰림 , 심한 이물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이나 산역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구토, 위장관출혈, 빈혈, 체중감소, 삼킴곤란 혹은 흉통 등의 경고 증상이 없으면서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이물감 등 증상이 발생 하는 경우도 있다.
통상 병원을 방문하시면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양성자펌프억제제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호전정도를 보거나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내시경상 관찰되는 하부식도에 미란성 병변을 확인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게 된다. 위내시경 검사는 그 뿐만 아니라 위암이나 소화성궤양 등 다른 기질적 질환을 확인 하여 감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내시경검사에서 하부식도 점막에 이상이 관찰되지 않는 비미란성역류질환(Non-erosive reflux disease, NERD)이란 질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진단이 되면 치료는 비슷한 방법으로 시행하게 된다. 위내시경 검사 외에도, 식도산도검사나, 임피던스 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심장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X선 검사 및 심전도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장 주된 치료이며, 효과도 좋은편이다. 환자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일부 환자에서 증상의 개선이나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으로는 첫째, 악화시키는 음식 회피(커피, 술, 초콜릿, 지방식 등), 둘째,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회피(매운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 셋째, 하부 식도에 위산노출을 감소시키는 생활 습관 관리(체중감량, 금연, 금주, 머리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가 있다.
약물치료는 통상 4~8주간 초치료를 시행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양성자펌프억제제 장기 유지요법이 도움이 되며, 환자에 따라서 약을 끊어보거나 필요시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에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잦은 재발이 있는 경우에는 항역류 수술이나, 내시경적 수술요법도 있으므로, 심한 환자에서는 고려해 볼 수 있다.
많은 현대인이 고통 받고 있는 위역류식도질환은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약물치료로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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