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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발언’ 김남국 후보 사퇴하라”박순자 후보, 기자회견 열고 김 후보 사퇴촉구
  • 안산신문
  • 승인 2020.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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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미래통합당 단원을 국회의원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인식과 관련한 이중적 행태로 국민을 속인 김남국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남국 후보, “직접 말한바 없다”며 유감표명

박순자 미래통합당 단원을 국회의원 후보는 13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연애·성 관련 ‘팟캐스트’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지난해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 방송 일부를 공개하며, “섹드립(성적인 언행을 칭하는 신조어)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연자들이 욕설은 물론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은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공동 출연한 팟캐스트 팟빵 ‘쓰리연고전’은 “본 방송은 섹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예상담방송이오니, 프로불편러(매사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 여러분이나, 공자왈 맹자왈 찾으시는 분들은 청취를 삼가시기 바랍니다”라는 타이틀을 달고 하는 연애·성 관련 방송이다.
지난해 2월12일 올라온 해당 팟캐스트 25회 방송분에서는 여성 출연자가 “너 100명이 넘어야 되지 않겠니?”라고 하고 남성 출연자는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xxx 가야 된다”라고 해 출연진들이 웃는다. 또 일주일 뒤 나온 26회 방송에서는 제보자가 제공한 아내의 사진을 진행자들이 펼쳐보고 “xx이 머리만 한데”라는 등 특정 신체부위에 언급하기도 한다.
박 후보는 “(방송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이 방송에서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보통 성인 팟빵은 19금 표시를 한다. 그런데 이 방송은 19금 표시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 후보가 공동진행하는 이 방송은 미성년자도 한편 당 500원을 결제하면 너무나 쉽게 섹드립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남국 후보는 반박문을 내고 “해당 방송은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송출되는 방송이었고,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었다며 “유료 성인컨텐츠였기 때문에 TV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으며 여기서 저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대상자”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한 “다른 진행자들께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마치 제가 동조했던 것처럼 박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거니와, 이를 억지로 엮어보려는 시도가 박 후보의 기자회견문에서도 오히려 잘 드러난다”면서 “박순자 후보의 말처럼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바 없으며 제가 공동 진행자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고,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연고전’의 전체 청취자의 성비는 대략 남녀 6:4의 비율이었기 때문에 편중된 남성들만의 성 인식이라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며 만약 여성 비하 등의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면 청취자가 남성으로 편중되었을 것이나 그렇지 않았다”면서 “아울러 방송에는 남성출연자와 함께 여성 출연자도 3명 이상이 출연했었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송이었으며 저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방송을 통해서 연애에 큰 도움을 받지도 못했고, 다소간에 수위가 높아서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박순자 후보에 대해서 손윗사람에 대한 예를 갖추어왔고, 안산시민들에 대한 예를 다하기 위해 정책선거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박순자 후보의 이러한 네거티브 행태가 더욱 실망스럽다”며 “특히 박순자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지난 동안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번복’과 관련하여 어제인 4월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를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어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상대 후보를 존중하며 정책선거를 이어나갈 것이며 제가 출마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구태정치를 끝장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아울러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문을 마무리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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