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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 안산신문
  • 승인 2020.05.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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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너무나 암울했던 일제식민지 시절, 꽃다운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92) 할머니는 작심하고 지난 7일,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기연)를 비판했다. 비판의 핵심은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는 것과 정기연 윤미향 전 이사장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결국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윤미향 전 이사장이 알고 있으면서 이를 해결하지 않고 국회의원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용수 할머니는 정기연 윤미향 전 이사장이 자신들을 철저하게 이용만 했다는 것이 기자회견 취지다.
이 때문에 정기연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기 시작했다. 수십억원의 기금운용의 불투명과 관련 회계부정 의혹, 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이 잇달아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기연은 “연세가 많아서 기억이 왜곡될 수 있다”는 식으로 할머니의 기억을 폄하했으며 윤 전 이사장은 친일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배후조종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잇달아 정기연의 기금운용의 불투명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안정만을 목적으로 하는 ‘인도적 지원단체’가 아닌 ‘세계적인 여성인권운동단체’임을 밝히며 기부수입중 9억여원을 피해자지원 사업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위안부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수요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코묻은 돈을 위안부 어르신을 위한 기금임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들린다. 또한 회계부정의혹에 대해서도 인권단체로서 회계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기연은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사무적 오류’라는 말과 함께 “NGO가 회계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느냐”며 강변했다.
여기에 위안부 어르신들의 쉼터 목적으로 매입한 경기도 안성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수상한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2012년 현대중공업이 기탁한 10억원으로 매입가 7억 5천만원, 인테리어비 1억원이다. 논란이 더 커지는 이유중 하나는 윤미향 전 이사장의 부친이 최근까지 비용을 받아 관리를 했으며 이와중에 지난달 쉼터는 4억 2천만원이란 헐값에 매각됐다. 인테리어비 포함 8억 5천만원이나 들인 쉼터가 4억 2천만원에 말이다. 시민단체 정기연이 급전이 필요한 상황도 아닌데 쉼터를 매각한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나서 윤미향 전 이사장을 옹호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전 이사장과 정기연의 의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유가 어찌됐던 정기연이 위안부 어르신들과 지금까지 같이 했다면 이용수 할머니의 쓴소리를 미리 귀담아 듣고 제대로 활동했어야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30년 동안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은 199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으로 창립됐다. 1991년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국가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일본대사관앞 수요집회는 정대협의 상징적 집회다. 정기연은 2018년 7월, 정대협과 통합한 시민사회단체다. 윤미향 정기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물러나자 후임으로 이나영 중앙대교수가 이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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