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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뇨
  • 안산신문
  • 승인 2020.05.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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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회<사랑의병원 내과 진료과장>

 소변에서 거품이 보이는 것을 거품뇨(foamy or frothy urine)라고 한다. 거품뇨는 단백뇨(Proteinuria)를 간접적으로 시사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거품뇨가 단백뇨와 신장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다.
사람마다 거품뇨에 대한 호소 정도가 다르고 어떤 소변을 거품뇨라 부를 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건강인에서의 거품뇨는 임상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소변에서 거품이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여 소변 검사 후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일 거품뇨와 더불어 신체부종, 피로감, 미열, 체중 증가 또는 감소 등 평소에 없던 증상이 동반되거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거품뇨가 새롭게 보인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거품뇨로 병원에 내원하여 단백뇨로 진단되었다면 단백뇨의 정의와 원인은 무엇일까? 단백뇨란 소변 내에 허용 범위 이상의 과도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는 단백뇨의 양은 150mg 미만이며 이중 알부민은 하루 30mg 미만이다. 건강한 소아나 청소년에서는 정상 상한치가 250mg 정도로 다소 높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하루 150mg 이상의 단백이 소변에서 검출될 경우 단백뇨로 정의한다. 보통 단백뇨 선별검사로 요시험지봉 검사(dipstick test)를 시행하는데 이 검사는 소변 단백 중 알부민만 검출이 가능하며 소변의 농축 정도에 따라 단백뇨의 정도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일반 소변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단백뇨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단백뇨가 나오는 지를 알기 위해 24시간 동안 소변을 수집하여 단백뇨 정량검사를 해야하지만 소변을 정확하게 다 모으는 것이 쉽지 않고 외래에서는 시행이 어려워 보통은 Spot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농도비 검사를 한다.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는 적혈구, 단백질과 같이 분자량이 큰 물질은 신장의 사구체에서 거의 여과되지 않으며 사구체를 통해 여과된 저분자량의 단백도 대부분 재흡수되어 혈액으로 돌려보내지게 된다. 그러나 사구체의 여과장애가 발생하거나 여과후 세뇨관에서의 재흡수 장애가 발생하거나, 혹은 사구체 여과기능을 넘어서는 혈액내 단백이 많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면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 전신 발열이 있거나, 운동을 격하게 한 경우, 장시간 서있을 경우, 요로감염이 있을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든 단백뇨가 곧 신장 자체의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다. 일시적 단백뇨는 일과성 단백뇨라고도 하며 재검사시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문의 43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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